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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가 불러올 변화..부품 17(내연차 1000여)개, 카센터 등 직격탄

배셰태 2016. 4. 9. 16:32

휴게소 뜨고 카센터 지고..테슬라가 불러올 변화들

KBS 2016.04.09(토) 이승종 기자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409070509548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61666&ref=A

 

<중략>동영상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3가 심상찮다. 출시 사흘 만에 예약 물량이 27만대를 넘어섰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매량이 5만여 대고,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약12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모델3의 인기를 알 수 있다.

 

테슬라 모델3.

 

모델3는 무엇보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기폭제로 평가된다. 기존 모델보다 가격은 절반가량 낮추면서도, 성능은 유지했다. 국내 구매 가격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로 전망되는데, 한 번 완충하면 346km를 달릴 수 있고 제로백(정지 상태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이 6.2초에 불과하다. '근거리에나 어울릴 저속 친환경차'가 아니란 얘기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대체재로 점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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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tesla

 

이는 단순히 테슬라라는 한 업체의 주가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자체를 키울 수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 시장은 물론, 기타 연관 산업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충전 1시간…휴게소 지출 커져

 

당장 테슬라가 불러올 변화로는, 휴게소 산업 발달과 차량정비 시장 위축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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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는 한 번 완충하면 약 350km를 달릴 수 있다. 국내 대부분 지역은 충전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중간에 한 번만 충전하면 전국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 전기차가 근거리를 벗어나 장거리 이동에도 쓰이게 된다는 얘기다. 고속도로와 휴게소 이용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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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부품 고작 17개…카센터 직격타

 

다음으로 전기차 시장의 확산은 기존 차량정비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소위 카센터로 불리는 군소 정비업체들은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내연기관보다 부품 수가 크게 적다. 내연차의 엔진은 1000여개 부품으로 이뤄졌지만, 테슬라 모터는 고작 17개로 만들어졌다.

 

테슬라 내부 사진(자료 테슬라, 모델S 기준)

 

내연차 운전자라면 고민할 엔진오일, 타이밍 벨트, 미션오일 등 각종 부품 유지비용이 사라진다. 운전자가 챙겨야 할 부품이라면 타이어 정도다.

 

테슬라 스스로도 '정비가 필요없는 차량' 을 표방하고 있다. 차량과 테슬러 본사가 인터넷망으로 연결돼 실시간 자가 진단을 한다. 테슬라의 전면 엔진룸을 열어보면 워셔액 투입구만 있을 뿐이다. 한 테슬라 유저는 "5만 마일(약8만km)를 운행하며 교체한 건 워셔액 뿐"이라고 전했다.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될수록, 자동차 부품과 정비 산업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전기차는 파워트레인(엔진 등 동력전달계)이 없어지며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 수가 50% 이상 감소한다"며 "기존 밸류체인을 완전 뒤흔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