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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핀테크 기업들, '폭풍 성장'...기존 금융회사마저 위협

배셰태 2016. 3. 12. 16:16

'폭풍 성장' 중국 핀테크 기업들, 은행마저 위협

한국경제 2016.03.11(금)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31185161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이 시장에서 중국 은행들의 시장 점유율은 1.8%에 불과했다. 나머지 98.2%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기술을 금융에 접목한 ‘핀테크’ 기업이 차지했다.

 

그 덕분에 핀테크 기업은 지난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1500억위안의 수익을 올렸다. 2020년이면 이 규모가 4000억위안으로 급증할 것으로 시장분석업체 카프로나샤는 전망했다.

 

낙후된 중국 금융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등장한 중국의 핀테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금융회사를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 위협하는 중국의 핀테크 기업들

 

<중략>

 

WSJ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중국 핀테크 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들은 중국 전통 은행의 후진성 때문에 핀테크 기업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분석업체 스태티스타는 올해 중국 핀테크산업 거래액이 4433억달러로 미국(7693억달러)에 이어 확고한 세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후진성이 핀테크 기업에는 기회

 

<중략>

 

모바일 결제와 더불어 중국 핀테크산업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개인 간(P2P) 대출 사업이 최근 급성장할 수 있던 것도 중국 은행들이 대형 국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에만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략>

 

중국 정부 역시 전통 금융산업의 낙후성을 보완하기 위해 핀테크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대부분의 핀테크산업 분야에 대해 ‘사전승인’보다는 ‘사후보완’ 방식의 규제를 도입했고, 국유 상업은행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핀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민영은행 설립을 승인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