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10년 후 20배 성장
사이언스타임즈 2016.02.25(수) 이성규 객원기자
http://www.sciencetimes.co.kr/?p=147364&cat=31&post_type=news
네티즌 80% 이상 공유경제에 '호감'
정부는 최근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를 신산업의 하나로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공유경제 등 서비스 신산업의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선별적으로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밝힌 것.
‘공유경제’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서 소비하는 개념이다. 즉, 자동차, 아파트, 책, 장난감 등의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공유경제는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국내외 문헌 및 국내 과학기술혁신 전문가 조사결과 등을 종합하여 발표한 ‘2016년 국내외 과학기술혁신 10대 트렌드’에도 선정된 바 있다. 공유경제가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엄청난 잠재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의하면, 2014년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규모는 약 150억 달러였으나 2025년에는 20배 가량 증가해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이 33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공유경제 조사기관인 크라우드컴퍼니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15년간 약 260억 달러가 공유경제 분야로 유입됐다.
공유경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호감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미국 조사기관 닐슨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온라인 소비자들 중 68%는 자신의 물품 및 서비스로 공유 사이트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며 66%의 소비자들은 타인의 물건을 사용하는 데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 응한 성인들 중 86%는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자신들의 삶과 알맞다고 대답했으며 83%는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78%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더욱 강력한 사회 커뮤니티가 구축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최종우 로스앤젤래스무역관 해외시장 보고자료).
매년 10억명 이상이 에어비앤비 이용
공유경제의 탄생 배경은 2008년 몰아닥친 세계경제 위기로 인해 합리적 소비문화의 확산 덕분이다. 때마침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성장하면서 공유경제의 기반인 모바일 플랫폼도 구축됐다.
대중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공유경제 기업은 바로 우버와 에어비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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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차량을 부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버 등록 운전기사가 차량을 몰고 와 이용자를 픽업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현재 68개국 36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 중인 우버는 기업 가치가 약 410억 달러로 평가돼 미국 벤처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
정부는 현재 불법으로 간주되는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도권 영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공유민박업’을 신설해 본인의 거주 주택으로 숙박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먼저 올 2분기에 규제프리존특별법을 제정해 부산 및 강원, 제주 등에 공유민박업을 허용하고, 서울 등 다른 지역은 내년 7월경 ‘통합숙박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허용할 계획이다.
우버의 경우 과거 국내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불법 유상운송영업을 했으나 지난해 3월에 중단된 이후 현재는 앱을 통해 승객과 택시를 알선하는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공유경제 서비스 규제 완화 대책에서도 우버의 영업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U도 공유경제 활성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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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전문가인 뉴욕대학 순다라라잔 교수는 “앞으로 공유경제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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