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미래 먹거리는 인공지능"…IT공룡들, AI '한판 승부'
한국경제 2016.02.12(금) 이호기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21189771
구글 -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만들어 이세돌 9단과 대국 앞둬
"기후·질환 등 난제 해결할 것"
페이스북 - 인공지능 비서 개발 중 "세탁 등 실생활에 도움 줄 것"
IBM - 슈퍼컴퓨터 왓슨 업그레이드 논문 분석하고 재무 상담까지
구글 페이스북 IBM 등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의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는 세계 챔피언인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이스북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AI에 기반한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IBM은 슈퍼컴퓨터 왓슨을 활용한 인지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인 영국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총 500회 대국을 벌여 499회 승리한 기록이 있다. 이후 유럽 바둑대회 챔피언인 판 후이 프로 2단을 딥마인드 런던 본사로 초청해 벌인 대국에서도 다섯 번 모두 이겼다.
바둑은 가로 19칸, 세로 19칸으로 구성된 바둑판 위에 돌을 놓아 집을 짓는 게임이다. 바둑 한 수를 둘 때 고려할 경우의 수가 250개 정도다. 한 경기에 150수 이상 둔다고 가정하면 총 경우의 수가 250의 150제곱에 달한다. 바둑이 그동안 합리가 아닌 직관의 게임이라고 불렸던 이유다.
알파고는 ‘가치망’과 ‘정책망’으로 이름 붙인 두 개의 신경망을 구성했다. 정책망은 다음 돌을 놓을 위치를 선택하고, 가치망은 경기의 승자를 예측한다. 딥마인드는 “인간이라면 1000년이 걸릴 법한 3000만개가량의 기보를 알파고에 학습시켜 상대방의 움직임을 57%의 확률로 예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신경망 속에서 수천만 번의 대국을 수행하고, 시행착오를 통한 강화학습으로 스스로 새로운 전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창업자는 “알파고에 사용된 알고리즘은 범용성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 모델링, 복잡한 질환 분석 등 현대사회의 어렵고 골치 아픈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AI 핵심 기술, 일반에 공개
페이스북도 구글과 비슷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저커버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페이스북 AI 연구팀이 0.1초 만에 바둑을 둘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티안 유안동은 내 자리에서 불과 60m 떨어진 곳에 있다. AI 팀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그들의 작업 상황을 듣는 걸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중략>
페이스북은 AI 서버인 ‘빅서’의 설계를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다. 빅서는 기존 AI 서버보다 두 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의료·재무 등 17개 산업에 활용
IBM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왓슨은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중략>
IT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IBM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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