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기술 추월당하고, 가격 이점도 잃고...중국·일본에 낀 한국 기업 ‘샌드백 신세’

배세태 2015. 12. 7. 09:38

중국에 기술 추월당하고…일본에 가격 이점도 잃고 중·일에 낀 한국 기업 ‘샌드백 신세’

한계레 2015.12.06(일) 곽정수 기자

http://m.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20601.html

 

전경련, 업종별 단체 설문조사

 

“5년 뒤 중국에 기술 밀려” 만장일치

“일본에 값 경쟁 우위” 응답 25%뿐

“경제침체 매우 심각” 67% 달해

 

 

한국이 경쟁상대인 중국기업에 대한 ‘기술우위’와 일본기업에 대한 ‘가격우위’를 모두 잃어가고 있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양쪽에서 두들겨 맞는‘ 샌드백’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반도체, 자동차, 기계, 철강, 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산업의 업종별 단체 및 협회 30곳을 대상으로 한국, 중국, 일본 간 경쟁력 현황 비교를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과의 기술격차와 관련해 ‘이미 추월당했다’는 응답이 응답단체 24곳 중 7곳에 달했다. 나머지도 ‘아직은 우위이지만 3년 이내 추월’(12곳), ‘5년 이내 추월’(5곳) 등과 같이 향후 5년 뒤에는 모두 중국에 대한 기술우위를 잃을 것으로 응답했다.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서는 ‘밀린다’는 응답이 21곳으로 87.5%에 달했다. 반면 ‘중국과 유사’가 1곳, ‘우위’가 2곳에 불과했다.

 

일본의 경우 가격경쟁력과 관련해 ‘우위’라는 응답은 응답단체 20곳 중 6곳으로 3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유사수준’ 9곳, ‘열위’ 5곳으로, 모두 13곳이 가격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답했다. 기술적으로는 ‘열위’가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사수준’(5곳)과 ‘우위’(2곳)는 소수에 그쳤다.

 

 

향후 경쟁력 전망에서도 응답단체 24곳 중 22곳이 중국과의 경쟁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했고, 일본에 대해서도 20곳 중 13곳이 경쟁력 악화를 예상했다. 전경련의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이에 대해 “한국이 과거 중국에는 기술 우위, 일본에는 가격 우위를 갖고 있다는 공식이 깨지고, 중국의 가격경쟁력과 일본의 기술력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에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잃어가는 샌드백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