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는 좌우이념 떠나 상식 근거한 경제활동이죠”
한겨레 2015.11.26(목) 이현숙 기자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19227.html
캐나다 퀘벡주 전략고문 낸시 님탄…한국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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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님탄
“사회적 경제가 좌우의 이념을 떠나 합리적인 상식에 근거한 경제활동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캐나다 퀘벡주 ‘사회적 경제의 대모’로 불리는 낸시 님탄(64·사진)은 최근 20년 활동의 성과를 전하며 한국의 사회적 경제가 갈 길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그는 이달 초순 ‘2015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운영위원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님탄은 퀘벡의 사회적 경제를 총괄하는 민간협력기구인 샹티에(chantier.qc.ca)의 대표를 거쳐 전략고문을 맡고 있다. 샹티에가 출범한 1996년 즈음 퀘벡주를 비롯한 캐나다는 10년 넘게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었다. 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지역 주체들이 손잡고 사회적 경제를 대안 경제모델로 구체화시키고 실행에 옮겼다. 성과도 상당하다. 7천여개 조직의 연간 매출이 150억달러(약 17조원)로 퀘벡주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른다.
님탄은 사회적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보다 영향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회적 경제가 세계적으로 여러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시장경제의 부작용을 메울 대안모델로서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규모는 작아도 다른 경제 작동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퀘벡에서는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 하나는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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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투자의 증가다. 든든한 재정 동반자들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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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는 한국의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에 대해 그는 “사회적 경제가 지역경제 발전의 중요 주체라는 인식과 경제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법 제정이 중요하다”며 빠를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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