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vs 머스크 '우주경쟁'의 승자는?
머니투데이 2015.11.25(수) 주명호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08&aid=0003585363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12511212680843&outlink=1
베조스의 우주기업, 추진로켓 회수 성공…"우주산업의 '이정표'"
민간 우주사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엘런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최고경영자) 앞에 난데없이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다.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우주선 발사 추진 로켓 회수에 성공하면서 두 사람의 우주경쟁도 본 궤도에 올랐다.
블루오리진은 24일(현지시간) 무인우주선 '뉴셰퍼드'의 추진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오후 12시 21분 서부텍사스에서 우주선과 함께 발사된 로켓은 음속의 4배에 가까운 속도로 지상에서 32만9839피트(약 100.5km) 높이까지 올라간 뒤 발사지점에서 4.5피트(약 1.4m) 떨어진 지점에 착지했다.
이번 로켓 회수 성공은 민간 우주항공을 앞당기는 새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로켓 재활용으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까닭이다. 아직은 멀게만 느껴졌던 일반인들을 우주여행도 현실화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현재 가장 싼 민간 우주항공 비용은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인당 6000만달러(약 687억달러)다. 블룸버그통신은 로켓 재활용으로 이 가격이 향후 10분의 1 수준인 600만달러(약 68억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여행객을 비롯해 연구학자, 기업들의 우주여행을 가능케해 우주산업의 양상이 완전히 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조스는 트위터로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발사지점 근처에서 로켓을 안전하게 회수한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며 "로켓 착륙을 조절하는 일은 보기와 달리 쉽지 않았지만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조스는 "준비가 된다면 사람을 태운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7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로켓 회수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라며 기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달리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설립된지 15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다. 베조스가 설립했다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끌었음에도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해온 까닭이다. 이번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은 한순간에 우주사업의 개척자로 각광 받게 됐다.
스페이스X 역시 블루오리진과 같은 로켓 회수 실험을 진행해왔다. 스페이스X는 짧은 비행 후 로켓 회수에 성공한 바 있으며 해상에 띄운 바지선에서 로켓을 날려 회수하는 실험도 성공에 매우 근접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실제 발사 실험에서는 실패를 거듭하며 결국 블루오리진에 최초 성공이라는 명함을 내주고야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베조스와 블루오리진에 반감을 드러낸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베조스의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우주(space)와 궤도(orbit)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켓이 우주로 쏘아 올려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든 것이다. 사실상 자신들의 실험이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한 셈이다.
이미 두 기업은 이곳저곳에서 부딪히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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