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리뷰] 변호사도 대체.. 인공지능은 얼마나 일을 바꾸나
머이투데이/테크M 2015.11.15(토) MIT테크놀로지리뷰
http://www.techm.kr/home/bbs/board.php?bo_table=issue&wr_id=776&page=5
디지털기술은 직업의 특성과 수행 방식을 바꾸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일이 어떻게 변할까?
<중략>
프랭크 레비 미국 MIT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다나 리무스 노스캐롤라이나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함께 컴퓨터가 법률 사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기계학습이 비슷한 단어를 검색하거나 사전에 파악한 것과 비슷한 문서를 다루고 야구경기 결과를 요약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얼마나 참신한 주장을 제시하는지에 따라 설득 여부가 결정되는 법률문서를 작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논쟁을 펼치기 위한 전략적 접근법의 기초가 되는 법률문서에는 일반적으로 체계가 없다”고 설명하는 레비 교수는 “혁신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레비 교수는 리처드 머네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노동의 새로운 분업’이라는 영향력 있는 책을 썼다. 이 책은 컴퓨터가 고용과 노동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분석한 책이다.
인간의 노동은 혁신적인 사고, 유연성, 창의성, 사교성 등 기계가 숙련을 쌓지 못하는 분야의 능력이 점점 더 필요하게 될 것이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는 자동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직업별로 요구되는 창의성, 사회지능, 기술을 평가해 해당 직업의 전산화 가능성을 수치화했다. 이 분석에 의하면 안무가, 초등학교 교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는 안전지대에 있지만 텔레마케터와 세무 대리인은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텔레마케터와 같은 길을 걸을 직업은 많지 않겠지만, 앞으로 일은 인간만이 다룰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할 것이고, 예측 가능한 규칙 기반의 작업은 자동화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할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일의 형태가 변화하는 가운데 직업이 어떻게 진화할지 살펴본다.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은 우리가 하는 일의 종류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장소(재택 또는 원격), 그리고 우리의 경쟁 상대까지도 바꾸고 있다. 프리랜서와 일감을 연결해주는 ‘업워크’에 가입한 기업고객 중 50%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미국인 프리랜서는 전체의 20%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글로벌 경쟁으로 인해 높은 임금을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
업워크, 태스크래빗, 우버, 에어비앤비 등 프리랜서와 고객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늘어나며 새로운 노동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컨설턴트인 산기트 폴 차우더리는 이를 ‘노동의 네트워크화’라고 표현했다. 이곳에서 노동자들은 직접 자기계발을 하고, 한때 고용주의 책임이었던 위험부담을 직접 떠안게 된다. 이들은 사업을 하기 위해 플랫폼에 의존하지만 고객을 만족시킴으로써 자신의 평판을 높일 수도 있다.
<중략->
팀 오라일리 오라일리미디어 대표는 기술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면서 일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과 센서 기술은 보건업계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노인의 생활을 도울 수 있으며 기계학습은 의사들이 내리는 결정을 도울 수 있다. 일부 직업이 자동화로 대체될 것은 틀림없지만 기술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잠재력도 지녔다.
번역 김은혜
<본 기사는 테크M 제31호(2015년11월) 기사입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프 그네기 "한국 대학진학률 너무 높아…시장의 수요에 맡겨라" (0) | 2015.11.17 |
---|---|
2025년경,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가 등으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변화 예상 (0) | 2015.11.17 |
광화문 불법폭력시위, 쇠파이프·인간방패 무법천지…386 진보의 종말을 고하다 (0) | 2015.11.17 |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와 '역사 교과서' (0) | 2015.11.17 |
[‘노력=성공’ 공식] 2030, 50% 안팎만 동의… 5060은 70%로 세대차 커 (0) | 201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