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공유 경제' 에어비앤비로 여행해보니…
연합뉴스 2015 11.06(금) 성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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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을 게스트 하우스로 내놓는다'
요즘 나의 것을 남과 나누는 '공유 경제형' 여행이 뜨고 있다.에어비앤비(Airbnb)는 가장 대표적인 숙박 공유 경제다. 호텔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현지인의 삶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형태다.
집주인이 주거지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유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로, 프랑스 파리에서만 약 5만개의 숙박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루 숙박료가 500유로(약 65만원)가 넘는 고가 상품은 400개, 1천 유로가 넘는 초고가 상품도 40개에 이른다. 당초 일반 가정집을 빌려주는 형태에서 시작한 이 공유 숙박은, 최근 초호화 시설까지 등장하면서 호텔을 능가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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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숙박 공유는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실제 에어비앤비로 대변되는 공유 숙박 경험을 통해 알게된 사실 몇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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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 숙박 안전할까
= 처음 숙박 공유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품게되는 첫 번째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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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00% 안전하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좋은 평판을 가진 호스트를 찾게 된다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성폭력 등이 신고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호스트가 평판에 의존하는 만큼 이런 사례는 드물다.
◇ 호스트가 친절할까
=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다. 집주인의 개성을 고스라히 느낄 수 있는 형태의 숙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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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보다 훨씬 개인적인 성향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 어떤 점에서 친절이 넘치는 호스트를 만나게 되면 게스트가 피곤할 수도 있다.
◇ 모든 호스트가 실제 거주하나
= 대부분 호스트는 해당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한다. 여행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하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집 주인 대신 관리인이 열쇠를 갖고 있는 경우도 아주 많다. 친절한 집주인과의 소통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 주의점은
= 집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내놓은 숙소이므로 호텔처럼 쓰레기를 버려두고 나오거나 어지럽히면 곤란하다. 쓰레기는 철저하게 분리수거 해야 하며, 침구도 깨끗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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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인 특유의 음식문화 때문에 냄새가 배기 쉬운 먹거리등은 철저한 뒤처리가 요구된다. 한국인이나 중국인 사용자를 받지 않으려는 곳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본인이 민간외교관이 됐다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 문제는
=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실제 언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집주인과 의사소통이 힘들다. 호텔 등과 분명히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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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어떤 호스트는 시간이 안 된다며 대문 앞 우체통 등에 열쇠를 놔두고 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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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공유 숙박을 이용하는 이유는
= 현지인의 가정과 생활에 뛰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호숫가 앞의 별장을 빌릴 수도 있고, 아침이면 마을 성당의 종이 '뎅뎅' 울리는 유럽의 어느 마을에서 잠을 깰 수도 있다.바로 이런 매력 때문에 숙박 공유로 여행하는 이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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