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산책] `감성코드`로 소통하는 사회
디지털타임스 2015.10.28(수) 임명환 ETRI 책임연구원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102902102251607001
언어나 문자를 대신하여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디지털콘텐츠 중에 아이콘, 이모티콘, 스티커, 캐릭터 등으로 구현된 형상들을 감성콘텐츠라 정의할 수 있다.
주로 메일, 문자메시지, 메신저 채팅에서 사용하며, 하루에 주고받는 이모티콘과 스티커의 수는 2억 개가 넘는다. 같은 웃음이라도 귀여운 미소부터 눈웃음, 너털웃음, 함박웃음 등 20여 단계로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고 미묘한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어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초기 감성콘텐츠는 간단한 이미지였으나, 현재는 움직이고 소리나는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출시되어 메신저사업의 킬러서비스로 정착하고 있다.
감성코드의 대명사인 이모티콘(Emoticon)이라는 단어는 emotion(감정)과 icon(아이콘)의 합성어이며, 일본에서는 그림과 문자를 뜻하는 글자(?文字)의 발음을 에모지(Emoji) 라고 부른다. 스티커(Sticker)는 상품의 용도와 설명 등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부착물을 통칭하지만, 감성콘텐츠로서 의미는 그림, 사진, 애니메이션 등 감정을 표현하는 비주얼 디지털 영상들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이모티콘과 스티커의 수는 10억 개 이상이고 미국 페이스북, 중국 텐센트, 일본 라인, 국내는 카카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모티콘과 스티커의 응용은 널리 확산돼 더 이상 메신저와 네티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말을 배우거나 읽고 쓰기 어려운 사람들도 패턴을 이용해 검색하고 사용자 편집이 가능한 이미지로 쉽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중략>
일부 해독할 수 없는 모양이나 특정 그룹에만 통용되는 감성콘텐츠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해 언어파괴 또는 소통왜곡이라는 논의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 감성코드는 대세이고 이모티콘과 스티커는 이제 세계 공용어로 되어가고 있다.
스마트시대의 주역으로 'TGIF'로 불리던 기업중 G(구글), I(애플), F(페이스북)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감성콘텐츠를 소홀히 했던 T(트위터)의 주가는 불과 1년 사이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페이스북은 2014년 2월 세계 최대의 메신저 왓츠앱을 인수한 이래, 2015년 3월 자체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격상시키고 스티커 스토어를 확대한 결과, 최고의 주가를 경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면밀히 살펴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감성코드로 소통하는 사회문화 추세를 따라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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