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FOCUS] 지식포럼 연사들이 말한다…이것이 바로 `새 시대정신`
매일경제 2015.10.23(금) 전병득 / 송성훈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1013774
http://news.mk.co.kr/newsRead.php?no=1013774&year=2015
20세기 민족주의→냉전 이념대립→신자유주의→?
세계 석학들 "시대정신 못 읽는 정치권 제역할해야"
#G2:글로벌 룰세팅 중국 세션.
세계지식포럼 둘째날인 21일 미국과 중국 패널끼리 2대2로 갈라져 치열한 설전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중국 측 패널들은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제사회의 룰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미국 측 패널은 중국이 경제성장을 등에 업고 국제사회에서 무리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청중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럼 우리는 어느 나라랑 친해져야 하는가?" 후안강 칭화대 교수는 "(정치권과 달리) 양국 과학계에서는 이미 많은 공동 협력연구로 성과를 내는 등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양국이 충돌이 아니라 협력에 나선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어느 한쪽을 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세계를 움직이는 도시들 세션.
지난 20일 서울시와 도쿄도 두 수장이 손을 맞잡았다.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즉석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기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두 도시를 함께 방문하는 공동 관광상품을 만들고, 서울시도 공용 자전거에 도쿄올림픽 홍보 스티커를 붙이는 등 홍보를 함께하자는 데 합의했다.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지사는 "양국 관계가 아무리 안 좋아도 도시가 협력해 나간다면 갈등과 분쟁 억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도가 없던 시절. 우리는 별을 보고, 길을 찾고 항해를 했다. 한 시대를 관통하고 이끄는 시대정신(Zeitgeist)은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별과 같은 것이다.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에서 230여 명의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Mapping the Zeitgeist)`를 대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 제16회 세계지식포럼은 `별`을 찾기 위한 노정이었다.
지금 세계는 기존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해온 패러다임이 힘을 잃어가고 국가 간 힘의 역학관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석학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대정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는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은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의 `역사철학강의`에서 유래했다. 헤겔은 어느 시대(Zeit)를 규정 짓는 정신(Geist)이란 것이 존재하며 개인이 시대정신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정의했다.
20세기 초 시대정신은 민족주의였다. 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바로 시대정신으로 수년간 자리 잡았다. 소련 붕괴 후 미국 독주시대가 열렸고 이 시기의 시대정신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로 귀결됐다.
이런 시대정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대정신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석학들의 진단이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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