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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의 시대, 생산과 소비의 다면성...한국 경제, 플랫폼으로 전환하라

배셰태 2015. 10. 22. 07:44

[韓경제, 플랫폼으로 전환하라②] 다면성에 주목

세계일보 2015.10.21(수) 박종진 기자

http://m.segye.com/content/html/2015/10/21/201510210037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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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생활속 변화는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 속을 구조적으로 살펴보면 기술의 발달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플랫폼으로 인해 다면적인 생산과 소비의 연결이 가능해지고 있다.

 

◆ 플랫폼 연결로 확대되는 생산과 소비의 다면성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발달과 스마트폰 이용 중심의 모바일 시대에는 생산과 소비의 패러다임은 확연히 달라졌다.

 

생산분야의 경우 과거와 달리 생산영역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검색 포털로 이름을 날린 구글, PC·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기반의 삼성,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기반의 카카오 등 국내외 대다수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분야로 뛰어들고 있다.하드웨어에 주력하던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IT(정보기술)기업이 자동차와 금융산업에, 금융기업이 IT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삼성은 전자제품에', 'LG는 가전에', '네이버는 검색에'만 강할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이 변하고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소비 역시 마찬가지다.

 

'내 것, 네 것', 소유의 경계가 분명했던 소비 풍조가 함께 쓰고 나눠쓰는 공유경제의 흐름과 패턴에 익숙해지고 있다. 또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특화된 소매점에 들러야 했던 기존의 서비스와는 달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원하는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백화점식 소비로 변하고 있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상임 자문위원은 "연결된 시장과 연결된 고객을 유일하게 연결할 수 있는 게 다면성 사업, 특정 사업으로는 안된다"며 "디지털 네트워크와 소셜 네트워크를 연결한 플랫폼을 통해서 다면적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융·복합의 시대'…앞선 기업은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FinTech), O2O(Online to Offline),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등 산업 전반에 있어 융·복합이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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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도 삼성·SK그룹과 같은 대기업, 핀테크 열풍에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금융기업, 이동통신사·카카오 등과 같은 IT기업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5억 달러라는 거금으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구글이 최근 10여년간 인수 한 기업은 1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그간 광고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천억 달러로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매년 진행해왔다"며 "이는 자사 이익, 자사의 다음 사업 단계에 관련된 것이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에 합병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구글이라는 하나의 플랫폼 아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군을 형성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구글이 검색 사업에 주력하고 알파벳이라는 모회사를 세운 것 역시 구글이라는 기업이 하나의 이미지에만 갇히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기업들도 당장 주력사업에 매몰되기보단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차원에서 구글과 같이 다양한 사업에 대해 고려·도전을 통해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