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국 로보어드바이저 국내 상륙...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출격

배세태 2015. 10. 17. 08:57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상륙 "로봇 PB, 내 자산도 부탁해"

한국경제 2015.10.16(금) 허란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101697451&intype=1

 

"젊은층 대상 잠재력 크다"
ETF 1·2위 삼성·미래에셋 '채비'…대우증권·하나은행 잇단 진출

자산·위험성향·투자목표 넣으면 투자 포트폴리오 즉각 설계
동의 땐 계좌서 돈 빼 투자 실행

 

그래픽 = 한성호 기자 sungho@hankyung.com

     그래픽 = 한성호 기자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업권을 막론하고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컴퓨터가 자동으로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해외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젊은 층의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삼성·미래에셋운용 출격

 

<중략>

 

규제 환경도 유리

 

규제 환경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활성화에 유리해지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양신형 쿼터백랩 대표는 “당장은 증권사 지점을 통해 고객과 투자일임계약을 맺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내년부터 인터넷은행이나 ISA 고객 계좌에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이 탑재되면 이용자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금융당국은 투자일임계약 체결 시 투자자와 금융회사가 대면거래를 통해서만 가능한 계약을 비(非)대면으로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증권사 지점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도입을 추진 중인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은행, 증권사 등이 고객에게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등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상품 판매수수료만 받을 뿐 자문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해외 로보어드바이저처럼 다양한 ETF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시장이 정착하려면 상품 판매수수료가 아니라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IFA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