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의 특정 대기업 의존도, 주요 15개국중 최고
연합뉴스 2015.09.30(수) 김남권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788451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25/0200000000AKR20150925203400009.HTML?input=1195m
'국가대표' 기업의 매출액을 국내총생산(GDP)과 견주어볼 때 한국 경제의 삼성전자 의존도가 주요 15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천959억2천만 달러(223조9천억원)로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인 1조4천169억 달러(1천691조원)의 13.83%에 달했다. 이는 GDP 1조 달러가 넘는 1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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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매출액 비율은 한국과 GDP 규모가 비슷한 호주, 스페인과 비교하면 2∼3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매출액을 국내 2위 업체인 현대차(5.98%)와 합치면 한국 GDP의 20%에 육박한다. 한국에서 삼성전자 등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쏠림 현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총액(2013년)은 140조2천억원으로 GDP의 10% 수준에 달했다. 4대 그룹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보다 3.7% 증가했고 500대 기업 내 비중도 50.7%에서 55.2%로 높아졌다. 이들 4대 그룹을 뺀 나머지 500대 기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전년보다 13.5%나 감소해 4대 그룹 의존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 경제가 몇몇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면 기업이 흔들릴 때 경제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커진다. 노키아의 몰락에 핀란드 경제가 휘청거린 사례나 최근 '폴크스바겐 사태'로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것이 좋은 예다.
산업연구원의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 의존도 면에서 볼 때 한국에서 '폴크스바겐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물론 이들 대기업에 엮인 협력업체들에 미칠 파장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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