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에너지 혁명 2030] 태양광의 혁명, '에너넷(ENERNET) 시대' 온다

배셰태 2015. 9. 16. 22:08

에너지혁명2030 역자 박영숙,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두 "2030년 석유와 자동차 소멸의 시대"를 강조. 줄지않는 태양광의 시대가 옴을 알렸다.

인데일리 2015.09.15(화) 이영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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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부 국감현장에 참고인 출석한 "에너지혁명2030'역자 박영숙

 

[이영란의 메가트렌드 읽기 .31] 태양광의 혁명 ‘에너넷 시대’

 

 

 

전력 소비자가 생산자로 전환

에너지도 대중의 손 안으로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지낸 전하진 국회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분산형 전원의 시장규모는 2015년 28조원에서 5년 뒤인 2020년 5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 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붕 위서 태양광 생산·충전

 

스마트기술 + 독립적에너지

자급자족형 ‘선빌리지’조성

 

“에너지도 인터넷처럼 분산화되고 스마트폰처럼 소규모로 스마트화되는 에너넷(ENERNET) 시대가 머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IT전문가인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이같은 미래트렌드를 소개하며 “우리나라는 에너지혁명의 골든타임을 외면하고 있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혁명 2030’을 번역, 출간한 <사>유엔미래포럼 박영숙 한국대표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 책이 부제로 다룬 한전과 자동차산업이 2030년에 소멸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설명과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변화에 대해 점검했다.

 

‘에너지혁명 2030’은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교의 에너지 전문가인 토니 세바 교수가 앞으로 20년 동안 에너지와 교통산업의 발전을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의 에너지 판도를 뒤엎을 강력한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을 중심으로 기술과 제품의 구조,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기술하면서 저자는 “태양광에너지는 전력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던 에너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뿌리째 바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지난 수십 년에 걸친 정보화 혁명은 화석연료 기반의 낡은 구조의 에너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다. 에너지와 인터넷의 합성어 ‘에너넷’ 시대가 그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태양이다. 태양광은 지금도 독일과 호주 등지에서 전력 수요의 상당량을 공급하며 차세대 에너지로 이미 자리 잡았다. 태양광 설치는 실리콘밸리 사무실에서 전 세계 옥상으로 번지고 있다. 저자는 태양광 패널의 기술이 발달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가격도 저렴해지면, 태양광은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이러한 에너지의 변화와 기술의 발달은 단순히 에너지 전력산업만이 아니라 자동차산업도 뒤흔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날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온 이 책의 역자인 박 대표는 “지금까지는 아주 작은 태양광회사들이 태양광 패널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대기업들이 태양광에 뛰어들었다. 구글, 애플, 솔라시티, 테슬라자동차 등 실리콘밸리가 2008년부터 뛰어들었고 거대한 유통 백화점인 월마트·이케아 등 대형 물류공장을 가진 회사가 지붕 위에서 태양광을 생산해 충전을 시작했다”며 “이들은 전력의 소비자였다가 스스로 생산하는 생산자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특히 산형 전력 저장장치(ESS), 에너지저장고 기술 발달은 태양이 사라진 저녁에도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기본적으로 ‘연료비 0원’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미래전문가들이 2030년 정도면 화석연료시대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 예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에너지는 대형발전소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라 여기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다. 이 때문에 발전소로부터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범위까지가 문명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이런 까닭에 지구촌의 상당수는 아직 문명화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에너지가 집중되다 보니 사람들도 도시로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수많은 땅을 버려둔 채 우리는 매우 좁은 땅에서 치열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앞으로는 대형발전소가 별 의미가 없어지고 태양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고도로 문명화된 마을이나 도시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만약 독립적 에너지 기반 위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과 원격교육, 원격의료가 이뤄지고 인터넷을 통한 문화생활이 가능하고 많은 시간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과연 도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근로자들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이런 새로운 삶의 기준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선 빌리지(Sun Village)’라고 부른다.

 

마치 30여년 전 퍼스널컴퓨터 등장으로 인류가 엄청난 변화를 겪었듯이 태양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문명화된 자급자족형 마을인 선빌리지가 지구촌 곳곳에 건설된다면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과는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삶을 즐기는 인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전하진 의원은 “과거에 소수 기술자만의 특권이었던 대형컴퓨터가 이제 모든 사람 손에 스마트폰 형태로 쥐어져 있듯이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에너지도 만인의 손에 쥐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 석기시대가 돌이 모자라 끝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이 나와서 망했다”며 “에너넷 시대에는 고도로 문명화된 자급자족형 마을인 선빌리지가 새로운 에너지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우리 정부가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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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에너지저장고(ESS)1억6천개면 미국 전력 공급, 20억개면 전세계 전력공급 가능. 기가팩토리 배터리기술 오픈소스로 공개 전 세계 협력 강조

인데일리 2015.09.10(목) 박영숙《메이커의 시대》 저자 / 유엔미래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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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혁명 2030 신간 토니 세바 저자와 역자 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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