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젊은 도전과 정책이 중국 스타트업 천국으로
머니투데이/테크M 2015.09.10(목) 강동식 기자
http://www.techm.kr/home/bbs/board.php?bo_table=cover&wr_id=331&page=2&mg_id=33
중국의 스타트업 육성전략
중국에서는 매일 1만 개의 창업이 일어나고 있다.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노리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맞물리면서 창업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창업을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국가 경제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중국 정부의 육성전략이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어 중국의 스타트업 열풍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5월 7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인 창업공간인 ‘창업가’를 방문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곳에서 자신이 주창한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을 언급하며 창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은 리 총리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주창했으며, 지난 3월 양회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정부의 공식 업무계획에 포함됐다.
등록자본금 폐지 등 제도 개선 잇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창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과거에 비해 관련 제도 개혁의 폭이 매우 큰데, 이는 중국 정부의 창업 활성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2월 등록자본금 최소요건을 폐지하고 출자방식을 자율화했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본금 부족으로 창업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1위안만 있으면 창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업 등록절차도 바꿔 등기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종전의 26일에서 15일로 크게 줄였다. 향후 등록에 걸리는 기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리 총리는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등록 제도를 더 간소화해 등록 소요시간을 5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지난해 12월 사모주식 및 크라우드펀딩 관리법 초안을 만들어 창업 초기 기업들이 좀 더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으며,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자금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400억 위안(약 7조 3000억 원)의 신흥 산업 창업투자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ICT, 환경, 바이오 등 신흥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흥 산업 창업투자기금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자금을 배정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기업과 금융기관은 물론, 해외자본까지 끌어들여 함께 창업 투자지원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민간자본에게 투자에 대한 수익을 양보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5월 소규모 창업기업 혁신도시 시범사업도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중소기업 창업에 15억 위안(약 28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 국가 자주혁신 시범구, 국가 첨단기술 산업 개발구, 과학기술기업, 대학 등을 활용해 저비용으로 창업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창업자들을 불러 모을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약 749만 명에 달하는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을 줄이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생 예비창업자에게 세금 혜택을 주고 교내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 임대료를 감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5월 대학생의 창업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도록 각 대학에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13년 약 17만 명인 대학생 창업자 수를 향후 4년 내 8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종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목적은 크게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며 “특히 계속 늘어나고 있는 대학 졸업생을 수용하고 사회 안정을 위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데, 창업 확대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정부 스타트업 육성 경쟁
중국의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도 경쟁적으로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스타트업 육성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중국 주요지역의 ICT 창업환경 분석)를 통해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바탕으로 창업이 집중되고 있는 베이징, 선전, 상하이의 스타트업 육성 현황을 정리했다. 이들 3개 도시는 칭화대학 치디혁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혁신창업도시 1~3위를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벤처 창업 1/3 책임지는 베이징
<중략>
◆전 세계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주목하는 선전
<중략>
◆O2O 스타트업 적극 육성하는 상하이
<중략>
[본 기사는 테크엠(테크M) 2015년 9월호 기사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과 테크M 웹사이트(www.techm.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우리가 아는 중국은 틀렸다
▶[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중국이 꿈꾸는 '소강사회' 비전은
▶[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중국의 비즈니스 코드는 '인터넷·모바일'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가는 길이 다른 샤오미의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0) | 2015.09.16 |
---|---|
[슈퍼 중국의 유니콘들] 세계로 확장하는 중국의 핀테크 열풍 (0) | 2015.09.16 |
은행의 미래 관련, 박영숙 `메이커의 시대` 저자 인터뷰 - 경기방송 박찬숙 (0) | 2015.09.15 |
노사정위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 최종 의결 (0) | 2015.09.15 |
가정과 골방에 웅크리고 있는 20~30대들에게 청년실업을 許하라 (0) | 2015.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