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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사들이 기업인 되는 '공유경제' 모델 확산

배세태 2015. 9. 13. 06:36

교사들이 기업인 되는 '공유경제' 모델 확산

정책데일리 2015.09.12(토) 전기석 기자

http://m.thekpm.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635

 

- 미국 '티처스페이티처스' 수업자료 거래… 백만장자 교사 탄생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자료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공유경제가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엄청난 수입을 올리며 성공한 기업인 반열에 오르는 교사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플레젠튼의 아마도르 밸리 고등학교의 영어교사 로라 랜다조는 최근 ‘티처즈페이티처즈닷컴’(TeachersPayTeachers.com)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이 제작한 ‘이건 누구의 이동전화인가?’라는 수업자료를 올려 약 4천건이 다운로드됐다.

 

▲ 미국의 교육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인기 판매인으로 등극한 캘리포니아 영어교사 로라 랜다조는 "취미로 시작한 것이 사업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

 

이 사이트는 교육자들이 수업자료들을 팔고사는 교육자료 공유 및 판매를 위한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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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학생들이 학업에 필요한 자료를 보강하려고 많은 시간을 들여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개발한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이를 서로 공유한다.

 

'티처스페이티처스'는 교사들의 이런 노력과 필요에 착안해 지난 2006년 창업된 기업이다. 교사들의 자료개발과 공유를 자신들의 사이트를 통해서 촉진하고,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사이트에서는 로라처럼 많은 팬들을 거느려 ‘교사기업인’(teacherpreneur)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는 새로운 전문직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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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커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교사들을 위한 온라인시장 회사인 영국의 ‘티에스이 글로벌’(TSE Global)이 미국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8월초 '티처스페이티처스'는 아이폰에서 통용되는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그 전까지 이 회사의 스마트폰 앱은 사이트에 올라간 자료들을 열람만 할 수 있었지, 살 수는 없었다.

 

교육과 기술을 융합하는 조류가 거세지면서, 이런 사이트의 인기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전역의 교육청들이 ‘커먼 코어’(Common Core)라는 주 차원의 새로운 학습목표 기준을 도입하면서 이런 조류는 강화되는 추세다. 각 학년에 맞는 학습목표 기준인 '커먼 코어'는 교사들로 하여금 수학학습 목표 기준을 채워줄 자료들을 구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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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위한 디지털 자료들이 수없이 개발되고 있지만, 많은 교사들은 여전히 교실 내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전통적인 오프라인 학습자료들을 구하고 있다.

 

이런 현실이 수공예품 등 개인의 작품들을 사고파는 사이트인 ‘이치’(Etsy) 류의 교육 사이트로서 '티처스페이티처스'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 프리드는 “디지털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인터액티브 성격이고, 교사들은 이를 아날로그 형태로 만들고 있다”며 "교사 사이에 거래되는 자료들이 피디에프(PDF)나 짚(Zip)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되거나 프린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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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 교사 ICT테크열풍... ‘교사 사업가’ 신조어까지

전자신문 2015.09.08(월) 김주연 기자

http://www.etnews.com/20150907000162?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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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 교사 사이에서 IT 바람이 일고 있다. 부가수익까지 창출되면서 일명 ‘교사 사업가’도 등장했다. 최근 인터넷으로 교육 방법을 공유하거나, 매매하는 트렌드가 미국 젊은 교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아이폰 등 전자기기를 활용해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셀로’를 읽게 하는 교수법이 대표적이다. 이전까지 미국 교사는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해 이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미 교육계에 부는 이 같은 테크 열풍은 2006년 설립된 ‘티처스페이티처스닷컴’ 덕분이다. 교사들끼리 교수법을 사고팔 수 있게 한 웹사이트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교사가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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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열풍에 동참하는 교사가 많아지면서 현지에선 ‘교사 사업가(teacherpreneur)’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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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란다조 교사는 “처음 취미로 교수법을 올리던 교사들이 사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 프리드 티처스페이티처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우리 웹 플랫폼을 거쳐 교사에게 지급된 금액은 1억7500만달러(2098억750만원)에 이른다”며 “회사 측은 건당 15%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명 교사가 수천만건을 팔아 백만장자가 됐고 거의 300명이 넘는 교사는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현재 웹사이트엔 강의계획·퀴즈·작업시트 등 170만건 자료가 평균 5달러 미만으로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인기는 교육과 기술 융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현재 미국에선 학년마다 새로운 학습 목표를 도입하는 일명 ‘공통 핵심 국가 표준’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이 웹사이트에 올라온 툴 중 수학이나 읽기 기준을 높이는 자료가 반영됐다.

 

라우라 란다조 교사는 “수많은 교사가 티처스페이티처스를 신뢰하고 있다”“비슷한 경험이 많은 교사에게서 더 나은 교수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올린 툴에 다른 교사의 추가 설명이 급증하면서 블로그와 유튜브까지 활용하기 시작했다. 애덤 프리드 CEO는 “교육엔 아직 IT로 만들어낼 창조성과 혁신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