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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된 공유경제]②1년새 세배 뛴 우버 몸값, 510억달러(60조원)

배셰태 2015. 8. 5. 10:26

[대세가 된 공유경제]②1년새 세배 뛴 우버 몸값

이데일리 2015.08.04(화) 신정은 기자

http://m.edaily.co.kr/html/news/news.html#!international-view-01354646609464040-E

 

자료=P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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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공유경제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3350억달러(약 380조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버·에어비앤비 몸값 수조원대…정통 기업도 ‘공유경제’ 대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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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질서 뒤흔드는 ‘파괴자’…美정부는 양성화·中은 사실상 인정

 

FT는 지난해 말 각 분야에서 새로운 발상으로 기존 시장질서를 뒤흔들었던 파괴자들을 뽑았다. 앞서 언급된 공유경제 기업들이 대부분 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기존 산업에 손실을 끼치지만 길게 보면 기업과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초반에는 강력한 제재를 가했던 각국 정부도 점차 이를 묵인하거나 양성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경제적 가치가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렌딩클럽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돈이 필요한 대출자와 투자를 희망하는 대부자를 연결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금융업계를 뒤흔들었다. 저금리 시대에 자산가들이 자금이 급한 개인 사업자나 신생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미국 정부는 안정성 등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증권거래소 규정을 새로 만들어 렌딩클럽과 같은 P2P 대출 기업을 양성화했다. 렌딩클럽은 지난해 1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해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60% 뛰었다.

 

중국 역시 공유경제를 암묵적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중국은 대도시 교통당국에서 택시운영 자격을 갖추지 않는 차량이 승객을 운송하는 것을 불법으로 보고 있지만 차량 공유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시대 격변기에서 이들 업체를 확실히 단속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디디콰이디와 우버는 중국 사업을 늘리기 위해 앞다퉈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달초 디디콰이디는 펀딩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디디콰이디의 기업가치는 150억달러로 평가된다. 같은날 우버도 중국 사업을 위해 10억달러 자금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우버차이나의 기업가치는 70억~80억달러로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창 HSBC 애널리스트는 “택시 앱 전쟁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중국 경제의 큰 분수령이 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기술 분야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이를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