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제조업의 신혁명, 인더스트리 4.0...제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 지형 확 바꾼다

배셰태 2015. 7. 28. 14:09

“제조업의 신혁명, 인더스트리 4.0” '만능 생산기계' 3D프린터, 제조업 지형 확 바꾼다

인데일리 2015.07.27(월)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7&nMcate=M1036&nIdx=29133&cpage=1&nType=1

 

선진국 간의 치열한 미래 제조업 경쟁이 시작되었다. 18세기에 일어난 제1차 산업혁명(증기기관), 20세기 초에 일어난 제2차 산업혁명(컨베이어 시스템에 의한 대량생산체제), 1970대에 일어난 제3차 산업혁명(공장자동화)에 이어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진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제조업 최강국인 독일은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중략>

 

결국 미래 제조업도 오늘날의 정보통신산업같이 표준화를 주도한 국가와 기업이 움켜쥐게 될 것이다. 우리 제조 산업도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

 

오늘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3D프린터는 도면만 있으면 어떤 물건이든지 만들어내는 특성 탓에 제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D프린터는 플라스틱 제품은 기본이고 옷, 신발, 음식, 인공장기, 건물까지 무엇이든지 척척 만들어 낸다. 때문에 대형 공장을 짓지 않고도 소량생산이 가능한 1인 제조업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공장의 기계마다 인공지능 설치

 

인더스트리 4.0은 지능형 공장(Smart Factory)을 의미한다. 지금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공장의 기계, 산업장비, 부품들이 정보와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기계마다 인공지능이 설치되어 모든 작업과정이 통제되고 사람 없이도 수리가 가능하다.

 

제조업은 한 나라의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다. 오늘날 세계경제, 특히 유로존의 침체 속에서도 독일 경제가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것은 강력한 제조업 기반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밀켄연구소는 ‘제조업 2.0보고서’에서 제조업에서 일자리 1개가 없어질 때마다 다른 분야에서 일자리 2.5개가 창출된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조선·자동차산업 같은 제조업의 경쟁력은 결국 생산성에 달려 있다. 미래의 제조업은 어떻게 인더스트리 4.0에 대응하느냐에 따라 생산성과 경쟁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국 네트워크 설립 지원

 

이미 미국과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중략>

 

한편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매년 전 세계 국가의 거시경제, 공공제도, 기술 등의 경쟁력을 평가하여 세계경쟁력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경쟁력지수 국가 순위에서 25위로 전년 대비 6단계 하락했다. 기본 요인(18위→20위), 효율성 증진(20위→23위), 혁신 및 성숙도(17위→20위) 등으로 3대 순위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세계경쟁력보고서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한국은 제도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제도부문 74위, 12단계 하락), 노동시장이 경직되고 비효율적(78위, 5단계 하락)이며,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81위, 10단계 하락)"며 "이러한 이슈에 대해 단호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른 아시아 호랑이들과의 경쟁력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략>

 

새로운 제조혁명 세계가 경쟁

 

이제 우리의 국가경쟁력과 산업 경쟁력의 하락시점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서는 인더스트리 4.0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 인더스트리 4.0과 지능형 공장에 대해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휴대폰,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새로운 제조 혁명을 받아들이는 데는 인색하다.

 

미래 제조업을 이끌 인더스트리 4.0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 세계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1·2차 산업혁명에 철저히 소외됐던 우리나라는 3차 산업혁명에 동참하며 놀라운 경제성장을 일궈냈지만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우리가 이끌어 나가야 한다.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제조업에서 더 많은 부를 만들기 위해 인더스트리 4.0과 지능형 공장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때다.

 

글: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유엔미래포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