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중국과 미국은 창업 열풍..."한국의 대학창업교육은 안녕하십니까?"

배셰태 2015. 7. 28. 14:41

“대학창업교육은 안녕하십니까?” 중국의 촹커 플렉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인데일리 2015.07.28(화)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7&nMcate=M1036&nIdx=29132&cpage=1&nType=1

 

최근의 젊은이들이 자주쓰는 용어에 3포라는 것이 있다. 취업과 결혼 적령기에도 불구하고 취업이나 결혼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가장 괴로운 것이라 한다. 취업과 결혼은 역시 우리네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현실이다.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이웃 중국을 보고 배우자. 우리도 중국의 촹커를 배우자.

 

2014년 세계 언론을 뜨겁게 달군 중국 기업은 알리바바와 샤오미였다. 현재 중국 제1의 부자는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이고, 또한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 쥔 역시 중국 청년들의 우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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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들이 자신들의 후예인 촹커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마윈은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창업사관학교를 세우고 초대학장을 맡기로 하는 등, 중국대륙에 창업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촹커 플렉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

 

'촹커(創客,혁신기업가)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단어입니다. 이는 해외에서 들어온 말로 특이한 발상을 실현해 내는 창조자‘라는 뜻입니다.’ (CCTV,2015.2.2) 촹커는 롱테일 경제학으로 유명한 크리스 앤더슨이 쓴 메이커스(2012년)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 중관춘에서 불기 시작한 '촹커(創客) 열풍'이 선전(深川)과 상하이(上海)·구이저우(貴州), 최서부인 우루무치 등 중국 전역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최근에 중국에 불어 닥친 창업열풍(촹커)은 바로 이들을 보고 중국의 젊은이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중국정부 역시 촹커교육이 중국의 교육까지 바꿀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리커창 총리를 중심으로 촹커시대를 강조하며, '중국 전역에 1억명의 창업자와 혁신을 일궈낼 수 있다면, 촹쿼가 중국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지난 1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무원 좌담회에서 강조하였다.

 

중국 정부와 민간이 창업교육을 강조하고 촹커를 육성하고자 하는 이유는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른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매년 중국의 노동시장에는 신규 대졸자 750만 명이 쏟아진다. 이들에게 새로이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창업이라고 본 것이다.

 

작년도에 중국 칭화대를 방문한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는 칭화 X랩 특별강연에서 “창업자는 자신의 사명을 결코 포기하지 마라”고 창업자들을 격려하였다.

 

이제 우리 대학도 변해야 산다. 우리 대학은 언제까지 경영학원론, 법학개론만 가르칠 것인가?

 

2030년에는 현존 대학의 절반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경고뿐만이 아니라, 시대가 변하면 그에 맞게 변화와 혁신을 하는 것이 지속가능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2년전에 국내 유명 일간지가 한국과 미국 경영대학의 주요 교과 과정을 조사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명사립 경영대학은 경영학의 이해,경영통계,회계학원리,경제원론,마케팅 원론,재무관리,경영전략,국제경영론,경영영어 등이며, 미국의 밥슨 칼리지란 창업교육으로 유명한 대학은 기업가 경험,가업잇기,벤처기업 성장전략,기업가 마케팅,사회적기업 경험,경영통계,창업자금 확보전략 등의 과목을 비교하면서 국내 경영대학 과정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세계 대학들은 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행하고 있다. 하바드 경영대학원은 2013년 MBA과정 신입생 전원에게 의무적으로 창업프로젝트‘FIELD’를 세계에서 첫 시도를 하였다. 즉 ‘학생들 피부속까지 제대로 된 경영을 가르쳐 보자’라고 노리아 학장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창업기지로 이름난 스탠포드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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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의 명문인 스탠포드대학이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1930년부터 2011년까지 졸업생 28,917명을 조사한 결과 창업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29%인 8,385명이고 그들이 만든 기업은 3만9900여개,일자리 창출은 540만개, 그들이 이룬 매출액은 3천조원이라고 발표하였다. 스탠포드대학 출신이 이룬 기업중에는 인텔(앤드 그로브), 구글(레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넷플렉스(리드 헤어스팅스)등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원래 미국의 창업교육은 1945년 하바드대학에서 시작하여 2006년 기업가정신교육으로 확대되었다. 미국은 2011년 ‘스타트업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창업정책을 확대 추진하였다. 즉 미국 전역에 걸쳐 기술창업,기업가정신 함양,확산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창업활성화를 위한 기업가 정신 교육, 대기업과 창업기업가간의 협력강화들을 추진하여 창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의 창업교육은 이제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새로운 신개념 창업학교로 싱귤래리티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이란 곳이 2009년에 레이 커즈와일(발명가,미래학자,인공지능학자)과 피터 디아만디스(X-프라이즈재단 설립자)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NASA 에임즈 캠퍼스내에 설립되었으며, 설립 목적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사업화하는 벤처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서이며, NASA(장소), 구글(자본), 노키아등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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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계는 미래 메가트렌드에 맞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의 대학들은 교육과정을 미래교육 방향에 맞게 스스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우리 대학들 스스로도 지속가능한 존립을 위해 기존 질서와 시스템으로부터의 변화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시대변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의 방법으로 창업교육을 강화하여 미래교육 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젏은이들에게 미래변화에 대비하는 길을 스스로 개척하고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길을 알려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박경식(유엔미래포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