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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의 역습’...공유경제의 전방위적 확산

배셰태 2015. 7. 22. 10:46

‘잉여의 역습’ 공유 경제의 확산

테크홀릭 2015.07.21(화) 이석원 기자

http://techholic.co.kr/archives/3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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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산물인 우버는 우버블랙, 우버택시, 우버엑스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대표적인 우버블랙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위치의 차량을 신청하면 말쑥한 정장을 차려입은 기사가 최고급 차량을 몰고 와 차문을 열고 고객을 기다리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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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 경제의 전방위적 확산

 

=최근에 유행처럼 번져간 공유 경제 또는 협업 경제는 때마침 불어온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현재 경제체제의 대안인 양 칭송 받았다. 마틴 와이츠만(Martin Weitzman)에 따르면 공유 경제는 가치사슬 상 구매, 공급 측면에서는 크라우드 소싱, 판매나 소비 측면에선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ing)를 하는 경제 행위를 말한다.

 

웹2.0의 참여와 공유, 개방 사상이 처음 퍼지기 시작할 때는 크라우드 소싱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확산됐다. 집단적으로 자원을 함께 생산하고 함께 유지하고 함께 분배하는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공유 경제는 협력적 소비를 중심으로 산업 전체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내 집을 남에게 빌려준다거나(에어비앤비, 홈스테이), 내 차에 태워 목적지까지 태워주기도 하고(우버, 리프트) 빌려주기도 한다(릴레이라이드). 보트나 비행기도 같이 쓰고(겟마이보트, 젯리모) 오피스를 같이 쓰기도 하며(리퀴드서비스, 데스크원티드) 이젠 식탁까지도(피스틀리, 쿠크닝, 윗위드, 위드로컬스) 공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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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자신의 주차 공간을 대여해주거나(파크앳마이하우스), 전기차 충전을 위해 전기를 빌려주기도 하고(차지앳마이하우스) 심지어 애견을 대신 맡아주며(도그베케이) 지역 지식을 공유하고(바야블, 사이드투어) 투자도(킥스타터, 인디고고) 받는다.

 

심지어 이들 산업을 보조하기 위해 에코시스템도 생겼다. 청소 대행업체(홈조이), 리넨제품 공급업체(메리메이드), 식자재 공급업체, 열쇠 관리 업체(키카페), 게스트를 대신 반겨주는 업체(게스티), 게스트를 찾아주는 업체(플립키), 이런 것들에 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얼반벨홉, 게스트홉, 에어엔비) 등이다.

 

이런 유행은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가 2000년 출간한 ‘소유의 종말’에서 예언한 적이 있다. 산업화 시대에는 물질적 재산을 많이 소유하고 축적시킴으로써 사회적 지위나 개인의 존재 의미를 파악했다. 반면 다가오는 새로운 자본주의 시대에는 IT 발달로 핵심 가치가 물질이 아닌 비물질적인 것으로 이동하면서 소유보다 접속권을 사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즉 생산-구매 관계가 공급-사용 관계로 전환된다고 했는데 그런 시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한계비용제로 시대로 인해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 기사는 한스미디어 협조로 <2015-2017 앞으로 3년 세계 트렌드(한스미디어. 김상훈 저)> 중 일부를 발췌, 게재한 것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