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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쟁 2015] 공유가 창조경제 핵심, 특허시장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배셰태 2015. 7. 12. 13:02

[특허전쟁 2015] 특허 패러다임이 변한다…전쟁에서 공유·협력으로

전자신문 2015.07.09(목) 권건호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374694

http://www.etnews.com/20150709000242

 

세계 특허시장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특허 중요성은 변함이 없지만 특허를 대하는 기업 자세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기존에는 자사 특허로 경쟁사를 공격하고 특허 전문기업이 기업을 공격하는 전쟁터였다. 하지만 그동안 소모적인 특허전쟁을 겪으면서 공격하는 쪽과 방어하는 쪽 모두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가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무분별한 소송에 제동을 거는 조치를 취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제는 소모적인 전쟁을 벗어나 상생의 특허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사는 물론이고 경쟁사 간에도 특허 협력으로 상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구글·시스코와 특허 크로스라이선스를 맺고, LG전자가 구글과 특허 크로스라이선스를 체결한 것이 상생 모색의 대표적인 예다. 대기업과 협력사가 특허공유에 나서는 것도 마찬가지다.

 

전자신문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회장 이정훈) 주관으로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특허전쟁 2015’ 콘퍼런스에서도 공유와 협력이 강조됐다.

 

‘특허전쟁에서 특허공유와 협력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타적인 특허정책에서 공유와 협력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별강연자로 나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모든 것을 혼자 하던 노키아는 망했지만 협력을 선택한 애플과 구글은 살아남았다”면서 “창조경제 시대 승리 방정식은 혼자 하던 시대에서 협력하는 시대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모든 기술을 혼자 개발하기보다 우수한 기술과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대기업은 시장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기술혁신을 해야 한다”며 “이들이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700개 부품이 결합한 제품으로 볼 수 있지만 7만개 특허가 모인 제품으로 볼 수도 있다”며 “생산기술과 연구개발(R&D), 마케팅 차별화는 사라지고 IP와 고객관계(CR)가 차별화 핵심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애플이 IP와 CR 차별화로 성공한 대표사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조발제에서도 특허협력 중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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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조발표를 한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중소기업과 특허 공유가 창조경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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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한 이정훈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은 “국가 간 치열한 경쟁에서 특허 협력은 필수”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자신을 지킬 공격무기가 있어야 하고, 일정한 힘이 있을 때 상호조약으로 원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IP 관련 투자는 꾸준히 늘려야 한다”며 “사업목표에 따른 기술전략과 특허전략을 세우고, 미리 준비하는 길만이 치열한 비즈니스 전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