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중국시장 동병상련'

배셰태 2015. 7. 10. 21:31

삼성전자·현대차 '중국시장 동병상련'

서울경제 2015.07.10(금) 김영필·서일범·강도원기자

http://m.hankooki.com/m_sk_view.php?WM=sk&FILE_NO=ZTIwMTUwNzEwMTgwNzQ2MTIwMjUwLmh0bQ==&ref=

 

샤오미 등 토종업체들 약진에 현지 車·스마트폰 판매 고전

'반값 SUV'에 현대차 점유율 2%P↓… 삼성 스마트폰 '빅3'에 밀려

 

경기부진 여파에 현지인들 값싼 토종제품 선호 확산

저가 스마트폰·車모델 다양화 등 맞춤형 대응 나서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현지 토종업체의 급성장으로 중국에서 함께 시련을 겪고 있다. 두 업체가 나란히 실적 정체에 들어선 가운데 핵심 원인이 중국 토종업체의 급부상과 이에 따른 중국 실적 감소에 있는 셈이다.

 

중국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데다 중국 경기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 두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도 나온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중국 공장 판매량은 6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나 급락했다. 기아차도 3만8,000대로 26.5%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9.5%에서 7%대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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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내세운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1·4분기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1,014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샤오미(1,420만대), 화웨이(1,120만대), 애플(1,116만대)에 모두 밀리며 '빅3' 자리를 내줬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IDC의 집계에서도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국 기업에 밀려 역시 4위에 그쳤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6의 판매량이 본격 반영되는 2·4분기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다소 올랐을 수 있지만 드라마틱한 변동은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6%에 달한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496만대의 차를 판 현대차는 중국에서 112만대를 팔아치웠다. 비율로는 22.5% 수준이다. 중국 실적에 따라 회사의 순이익이 달라진다.

 

우리 실물 경제의 두 축이라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공교롭게 동시에 중국 현지 업체의 약진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 실적을 파괴하는 핵심요인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우선 스마트폰을 놓고 보면 중국 현지 업체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빠르다.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자국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고 있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내 점유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1·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1~2위는 모두 중국 업체(샤오미·화웨이)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샤오미의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양적 팽창 속도는 놀라울 정도"라며 "점유율을 과도하게 빼앗기면 다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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