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스마트 신인류시대, 향후 10년 기업生死 인터넷 연결이 좌우
매일경제 2015.07.10(금) 윤선영 연구원
http://m.mk.co.kr/news/headline/2015/65946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59464
항상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빠른 정보 획득 전파 원하는 스마트 신인류 새롭게 탄생
`연결본능` 채워주지 못하면 대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어
◆ 더 MBA 포럼 / 최재붕교수 `초연결사회를 준비하라` ◆
사람의 인격은 뇌에 자극이 주어지는 과정, 즉 밈(meme)을 통해 형성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부모와 대화를 나누면서 뜻도 모르는 단어를 따라 말하는 것이 바로 밈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밈은 `사회적 교류의 양상`이다. 지난 1일 매일경제신문과 매경닷컴이 공동 주최한 `더 MBA 포럼(The MBA Forum)`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초연결사회 시대, Next 10년을 준비하라`를 주제로 강연하며 "인터넷의 영향으로 새로운 인류시장인 `스마트 신인류`(neo-smart-human)가 형성됐다. 기업들은 이런 `스마트 신인류 신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클릭을 유도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우선적으로 최 교수는 `초연결사회`를 정의했다. 그는 "물리적으로 `초연결사회`는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의 수가 인구 수보다 많아지는 시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초연결사회`에서는 인격의 형성 과정, 즉 `밈` 의 형성 과정이 달라진다고 했다. 과거에는 얼굴을 보며 타인과 교류해 밈이 생겼다면, 이젠 스마트폰이 뇌에 자극을 줘 한 사람의 인격, 성품, 생각을 형성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형성되는 밈의 문제는 양(量)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진화론 연구자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그에게 "5년 전과 비교해서 스마트폰을 통해 인간이 행동(action)을 100배 이상 더 하게 되었다면 인간은 어느 정도로 진화했다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리고 "그 정도 진화라면 완전히 새로운 인류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답을 들었다. 즉 `스마트 신인류`가 탄생했다는 말이다.
최 교수가 정의하는 `스마트 신인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에 의존하기에 이제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검색하지 않으면 지식이 확보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는 소비행동에 대표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를 결정하는 데 사람들이 신뢰하는 정보가 변한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이제 사람들은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객관적인 자료만 신뢰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스마트 신인류`는 모든 정보를 빠르게 얻길 바란다. "스마트폰 확산 속도가 빠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최 교수는 단언했다.
세 번째로는 즉각 카피해서 전파하길 원하는 성격이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봤다고 가정해보자. `스마트 신인류`는 이를 본인 혼자만 보지 않고 내용을 복사해 다른 친구들에게 공유한다. 최 교수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밈을 통해 다른 사람을 따라 하고 카피하듯이 뇌의 활동영역이 온라인에 확산돼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 `스마트 신인류`는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기를 즐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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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런 `스마트 신인류`를 사로잡기 위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가장 근본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인터넷 연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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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손재권 매일경제신문사 기자가 `We live in moments`(우리는 순간의 삶을 산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현재는 빈부 격차와 지식 격차가 있지만 미래에는 경험 격차(experience-divide)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견하며 "이런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는 회사가 번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가상현실(VR)기기, 드론 등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경험하는 것과 경험하지 않는 것의 격차가 크게 생길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손 기자는 현재의 기술은 변곡점에 있으며 `제2의 디지털 혁명`이 펼쳐질 것이라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은 월드와이드웹(www)이 생기고 야후, AOL 등 기업이 설립되며 문서, 사진, 텔레비전 등 눈에 보이는 것을 디지털화하는 웹0~웹2.0시대였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디지털화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로 사람의 심장박동 수, 수면시간 등이 측정되어 "의미 있는 경제적인 재화와 빅데이터"가 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다음 `더 MBA포럼`은 9월 2일 서울 반포 팔래스 호텔에서 새롭게 단장해 열릴 예정이다. `더 MBA 포럼` 가입은 포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연회비는 개인 300만원, 기업 450만원이다.
※ 문의 (02)2000-5423, themb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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