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인사이드] 콕 찍으면 생수도 배달… '생활 物流' 전성시대
조선일보 2015.06.26(토) 박순찬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25/2015062503836.html
['도심 物流' 스타트업 인기]
IT로 무장, 아이디어 톡톡
'배달의민족'은 직접 배달, 쿠팡의 '로켓배송'도 인기
편의점 생필품까지 OK
'서울 시내 유명 베이커리 빵을 당신의 집 앞에 배달해드립니다.' '동네 편의점까지 나가기 귀찮으시죠? 컵라면, 생수도 사다 드립니다.'
도심(都心) 한복판에서 빠르고 편리한 '생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物流) 분야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의 사업 무대는 항공·선박을 이용한 글로벌 시장이 아니라 오토바이 등으로 배달이 가능한 반경 수백m~수십㎞ 지역이다. 소비자가 각종 제품·서비스와 접촉하는 마지막 지점, 이른바 '마지막 1마일(last one mile)'을 공략해 수익을 내는 것이 이 기업들의 목표다.
◇'도심 속 물류' 스타트업 봇물
국내 최대 배달 음식 중개 앱(응용 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민라이더스'라는 새 서비스를 출시했다.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유명 맛집들을 자체 오토바이 배달원이 직접 찾아가 음식을 수령한 뒤 주문자에게 가져다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현재 인기 음식점의 냉면·초밥·삼계탕·수제버거 등이 주문 목록에 올라 있다.
- ▲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음식부터 동네 편의점 물품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배달해주는 물류 분야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왼쪽부터‘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배민라이더스’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운영하는 자체 배송 서비스‘쿠팡맨’. /우아한 형제들·쿠팡 제공
스마트폰 앱으로 음식 주문을 받아서 식당에 넘겨주는 차원을 넘어서 이젠 직접 배송에까지 뛰어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식료품 배달 업체 덤앤더머스까지 인수했다. 과일·채소·잡곡, 유명 베이커리의 빵 등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고객의 문 앞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이용자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가맹 업주들도 배달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고 부수입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음식과 IT(정보기술), 물류를 결합한 푸드테크(food tech)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의 '부탁해' 앱은 동네 편의점 물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각종 생필품을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 1만원어치 이상을 사면 거리에 따라 1500~3000원의 배달비를 받는다.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간편식이나 생필품을 소량 구매하는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 역시 자체 배송 직원 '쿠팡맨'이 주문 당일이나 늦어도 다음 날까지 소비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선 '주문 2시간 내 배송' 시범 서비스를 이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쿠팡을 두고 "유통 기업이 아닌 물류 기업"이라고까지 말한다.
◇IT에 아이디어 더해 시장 공략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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