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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창조경제 시대, 미래는 융합인재 시대…STEAM·SW 교육이 핵심

배셰태 2015. 6. 16. 12:41

"미래는 융합인재 시대… STEAM·SW 교육이 핵심"

조선일보 2015.06 15(월) 오선영 맛있는공부 기자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5061401320

 

"우리는 이제 인터넷,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SF영화에서나 보던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드론(drone) 같은 첨단 과학기술이 이미 우리 삶을 바꾸고 있죠. 과학기술은 이제 우리 삶과 사고방식, 문화를 바꾸는 틀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는 몇몇 학자가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이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창의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해요. 대중을 위한 과학교육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략>사진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 등과 협력해 SW 교육을 이끄는 기관의 하나다. 전국 160개 SW 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SW 교육 교재 개발, 교사 연수 등을 지원한다. “SW 교육은 인터넷이나 한글·엑셀 같은 프로그램 활용법을 가르치는 것도, C언어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암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미래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팅 시스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 것이에요. 이런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인간의 생각과 컴퓨터 능력을 통합한 사고력)에 기반해 효율적이고 절차적으로 사고한다면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페임랩코리아(사진 위), 3D 프린팅 교육(사진 가운데), 메이커 포럼(사진 아래) 등 다양한 과학 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략>

 

SW 교육이나 STEAM 교육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과학 대중화 사업’과도 일맥상통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 발표 경연대회인 ‘페임랩 코리아’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과학 대중화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 중이다. 3D 프린팅 교육 등으로 ‘메이커(maker)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메이커 문화’란 사람들이 컴퓨터로 도면을 그리고, 3D 프린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해 직접 제품을 만들어 쓰는 문화를 말한다.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조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김 이사장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앞으로 과학기술을 모르는 사람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뛰어난 학자를 키우는 영재교육도 중요하지만, 과학자와 대중의 긴밀한 소통으로 과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많은 사람이 창의적 활동에 참여하도록 과학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2017년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앞으로도 메이커 문화 활성화, SW 교육 등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과학·수학 및 창의 교육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 내 SW·STEAM 교육 안착과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