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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내년 하반기 한국 진출...국내 유료방송 시장 장악할 수도 있다

배셰태 2015. 6. 14. 20:29

진격의 넷플릭스…국내 유료방송 시장까지 장악할까

조선일보 2015.06.12(금) 선전준범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061202194&facebook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업체다. 현재 50여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 대상 국가를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 블룸버그 제공

 

미국 최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 대상 국가를 현재의 4배 규모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세계 2위 호텔 체인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내년 하반기쯤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유료방송 관계자들은 “넷플릭스가 국내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협력 관계를 구축한 뒤 간접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 “올해 200개 국가 진출 목표”…글로벌 호텔 체인에도 서비스 제공

넷플릭스는 이달 6일(현지시각) “올해 10월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3개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넷플릭스의 서비스 대상 국가는 총 50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중 유럽 국가는 13개국이다. 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전세계 200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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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내년 하반기에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는 국내에서 넷플릭스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당신의 국가에서는 아직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 넷플릭스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 “저가의 한국 유료방송 시장 공략 어려워”…간접 진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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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PTV 업체 관계자는 “수익 배분은 보통 5대5에서 3대7 사이에서 이뤄지기 마련인데, 넷플릭스는 1대9에 가까운 배분을 주장해 국내 사업자들이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서로에 대한 ‘니즈(needs)’ 정도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국내 유료방송업계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국내 사업자 가운데 한 곳과 계약을 맺고 결합 형태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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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미국 최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업체다.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영토를 확장했다. 최소 7.99달러를 월정액으로 내면 온라인상에서 고화질의 영화, 드라마 등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