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공유·사회적 경제外

[ALC]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 " 공유경제,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

배셰태 2015. 6. 14. 11:09

"노동·자본 효율성 높이는 공유경제,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

조선일보 2015.06.12(금) 강동철 기자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5061102324&facebook

 

기존 산업체 보호 논의도 필요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 빈 방을 나눠 쓰는 에어비앤비, 소액 투자 모금 사이트 킥스타터 등 세계 각지에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공유경제란 자신이 가진 잉여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 법규 위반 등 문제도 발생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는 '공유경제, 살아남을까'라는 주제로 세션 토론회가 열렸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에어비앤비의 몰리 터너 정책 담당 이사, 영국의 방 공유 서비스인 러브홈스와프의 데비 워스코 최고경영자(CEO),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이 토론을 벌였다.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공유경제, 살아남을까’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데비 워스코 러브홈스와프 CEO, 몰리 터너 에어비앤비 정책담당 이사,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조선일보 DB

 

순다라라잔 교수는 공유경제가 불러온 변화에 대해 "개인 간 거래(P2P)가 활성화되면서 상거래의 기반이 달라진 것, 공유를 통해 노동·자본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것, 소비자와 판매자의 경계가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잉여라고 생각했던 빈 방, 안 쓰는 자동차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가치를 생산하고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에어비앤비의 터너 이사는 "단순히 방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빈 방이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공유경제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순다라라잔 교수는 "공유경제는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험대"라고 말했다. 직장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근로 대신 자신이 가진 잉여 가치를 빌려주고 돈을 받음으로써 창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복하면 창업으로 연결하거나 일자리를 늘려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워스코 CEO는 "기존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