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제대로 알기나 해?
월스트리트저널 2015.05.28(목) By CHRISTOPHER MIMS
http://www.wsj.com/articles/BL-229B-19635?mobile=y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리프트에 대해 반대 시위를 벌이는 이들.
공유경제기업에 싸움을 걸고 싶은가? 그렇다면 ‘공유경제’가 새로운 ‘봉건제도’라고 외치면 된다. 아니면 공유경제가 바로 노동의 미래이며 모든 ‘농노’들이 공유경제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든가.
여기서 ‘공유경제’란 대체로 관련성이 없지만 종종 동종 부류로 취급되는 스타트업 무리를 일컫는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으며 자동차, 집 등을 ‘공유’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우버, 에어비앤비 뿐 아니라 인스타카트(식료품 구매 대행 및 배달 스타트업), 태스크래빗(단기 일자리 중개 사이트)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공유경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첫 번째 부분은 공유경제라는 것이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지어 의미론적으로 우리가 자선을 베푼다 하더라도 말이다.
공유경제에서 ‘공유’(shared)되는 상품은 점점 더 명확하게 말하면 사업 목적을 위해 판매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아파트 임대료 부족분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메울 수 있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아파트를 빌려주는 등의 활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게다가 태스크래빗 등 공유경제의 범주에 속해 있는 많은 기업들의 경우, 노동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공유’하지 않는다. 태스크래빗이 공유경제의 일부라면 미국 내 다른 모든 근로자 역시 그러하다. 이같은 기업의 유일한 공통점은 모두 마켓플레이스(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 운영 업체라는 점이다. 그러나 판매자와 구매자에 대한 통제의 정도는 상당히 다르다.
<중략>
우버와 같은 기업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같은 기업이 비교적 보수가 높은 주문형 일거리를 제공한다고 반박한다. 필자가 이들 기업에 취재를 요청했을 때 우버 관계자들은 이런 반박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거론했다. 우버와 경제학자 앨런 쿠르거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진 최신 보고서는 우버의 일자리 창출 능력을 상당히 장밋빛으로 그리고 있다. 과거에 우버는 전 세계적으로 매월 2만 명의 신규 운전기사를 고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보고서에서는 LA, 워싱턴DC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기사의 평균 시급이 17달러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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