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구글의 프레드릭 G 페르트, "문샷싱킹 하고 싶다면 리더가 롤모델 돼야죠"

배셰태 2015. 5. 23. 11:06

문샷싱킹 하고 싶다면 … 리더가 롤모델 돼야죠

중앙일보 2015.05.22(금) 박수련 기자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7859379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 구글은 10%의 개선이 아닌, 10배의 혁신에 도전하는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으로 유명하다. 망원경 성능을 개선하기보다는 달 탐사선을 발사해(moonshot) 직접 달에 가는 게 빠르듯, 급진적·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어내자는 구글의 문제해결 방식이다. 저개발국에 통신망을 깔기보다는 풍선이나 드론을 날려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룬 프로젝트’나 무인자동차·구글글래스 등을 개발한 비밀연구소 구글[x]는 문샷싱킹을 가장 급진적으로 실천하는 구글의 핵심 조직이다.

 

이런 문샷싱킹이 구글[x]같은 특정 팀이 아니라 구글의 모든 조직에서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고민하는 이가 있다. 21일 한국을 찾은 구글의 프레드릭 G 페르트(사진) 혁신·창의성 프로그램 총괄이다. 페르트 총괄은 자신을 ‘구글의 혁신 촉매제’라고 소개했다. 사람은 누구나 창의성을 갖고 태어나는데, 문제는 이를 찍어누르는 환경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페르트는 “그런 제약을 없애주면 조직에 마법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중략>

 

페르트는 이번 방한 기간동안 대기업 3곳에서 문샷씽킹이 가능한 조직문화에 대해 강의한다. 혁신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의 요청에 의해서다. 그는 “인턴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직원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한다”며 “리더가 뒷짐지고 서서 이런저런 것 때문에 안되는 구실을 찾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정보를 공개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 전도사를 자처하는 만큼 그 자신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는다. 한번 가 본 레스토랑이나 호텔엔 다시 안가고, 안가본 길을 찾아가고, 주차도 매번 새로운 곳에 한다.

 

같은 일을 반복해도 괜찮은 삶에 혁신은 없다.” 그가 화두처럼 던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