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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나눔과 공유문화의 정착

배세태 2015. 5. 7. 11:23

[정하성의 시시프리즘]나눔과 공유문화의 정착

금강일보 2015.05.05(화) 정하성 평택대학교 교수 / (사)청소년지도연구원장)

http://m.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618

 

나누려는 마음은 상대방의 필요성을 이해하므로 생기게 된다. 무엇이 필요하며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합당한가를 생각하여야한다. 서로를 수용하려는 열린 마음으로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실천해가는 일이 중요하다. 가족구성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으며 어떠한 언행으로 도와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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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가진 것이 너무나 많다. 철지나 입지 않는 옷가지를 비롯해서 많은 물건들을 이웃과 함께 나눠가는 재활용문화가 정착되어 갈 때에 엄청난 재화를 아껴 쓸 수 있다. 한정된 재화를 공유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구현해 가야한다. 많은 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학교 공유경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유휴공간을 개방하여 공간, 물건, 재능을 쓰지 않고 놀리는 자원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는 공유문화를 조성하여 주민복지향상에 기여해가야 한다. 평생학습도서관의 회의실, 강당, 체육시설, 전시실 등의 공간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어 주민편의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

 

도시의 경우 각종 교통, 주거, 환경 등 도시문제를 공유와 나눔으로 해결해 갈 수 있다. 함께 나눌수록 커지는 공유도시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간을 제공하는 기관은 전문가를 초빙하고 공유경제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경제 교육을 실시한다. 공유기업 중 학생들이 희망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탐방해 공유경제와 창업 관련 체험의 기회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 내 경제동아리를 중심으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멘토링 워크숍도 마련해 가야한다. 마을의 재능 나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경제교육으로 발전시켜 공유경제 활성화를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공동주택내 나눔카 주차장을 설치하고 영·유아 부모로부터 입지 않는 아이 옷을 기부 받아 공유함으로써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공유문화를 확산해 나갈 수 있다.

 

공공시설의 공유공간은 물론 민간부분의 공유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주어야한다. 종교시설과 민간영역을 자유롭게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동안 일반시민들에게 부담을 주었던 경찰서와 검찰과 법원의 시설공간을 개방하여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시민들의 거리감이 감소되어 생활주변의 고마운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개방하여 시민들이 학습과 취미활동의 자유로운 주민모임 공간으로 활성화되어 가야한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이용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해가기 바란다.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의 발전은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민 3명중 1명꼴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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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누려는 마음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사회적 분위기와 가치관을 확립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나눔과 공유문화의 발전은 타인지향적인 가치를 구현해 갈 때에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부족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는 함께 나눠가는 문화를 위해서 자신을 돌아보며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