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車·드론·가상현실…구글·페북은 미래투자 올인
매일경제 2015.04.05(일) 추동훈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323389
◆ 한계 부딪힌 모바일 / 해외업체 생존전략 ◆
"앞으로 비디오 사업과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F8 개발자 회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VR, 사물인터넷(IoT),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 투자에 나설 것임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저커버그 CEO는 "사물인터넷이 가까운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VR 등은 먼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의 관심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한 결제, 송금 등 `핀테크`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뛰어넘는 `미래 기술` 투자의 방향을 밝혔다. 페이스북 주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이날 발표에 힘을 실어줬다.
페이스북이 `신기술 투자`에 진입한 업체라면 구글은 아예 인터넷 업체에서 `신기술 기업`으로 변신한 모양새다. 자율운전차, 구글글라스, 아라프로젝트(조립 스마트폰), 로봇, 인공지능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조립식 자동차 회사 `OS비히클(OSVehicle)`을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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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IT 기업이 미래 신사업 투자에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페이스북, 구글, 알리바바 등 전 세계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외국 기업은 이미 모바일 서비스를 벗어나 다양한 분야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당장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거나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분야에까지 투자를 확대하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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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한국 IT 기업의 위기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기업은 포스트 모바일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 기업이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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