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날래요" 이민계(契)드는 20대 청춘들
매일경제 2015.04.08 (수) 원요환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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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열풍'이 사회에 갓 진입한 20대 청춘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다. 사회 초년생때부터 목돈을 만들기 위한 계를 조성하는가 하면, 필요할 경우 '이민 스터디'를 통해 언어 등 필요한 지식도 공유한다. 해당 나라에서 원하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새로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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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꿈꾸는 사회초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복지국가'로 알려진 덴마크·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다. 외교부의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덴마크에 사는 재외동포는 2011년 293명에서 2013년 538명으로 83.6%나 증가했다.
이들이 선진국으로 이민가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교육비 상승, 연금혜택 축소, 높은 주택 가격 등 한국에서의 삶이 갈수록 젊은 세대에게 점점 불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잦은 야근과 불황, 심해지는 스트레스 등 경쟁 일변도의 사회풍조도 일조하고 있다. 점차 세계가 글로벌화되고 나라간 장벽이 사라지면서 언어 문제 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예전 세대만큼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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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이민열풍은 한국 현실에 대한 실망감의 표현이라는 말도 나온다. 정동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나라를 떠나려는 젊은 세대의 심정은 대한민국에서 가능성을 찾지 못한 결과"라며 "정부는 20년 후를 바라보는 대책을 세우고, 기업들도 외국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 언어구사력도 뛰어난 젊은 세대가 활약할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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