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요지부동 대부업체 금리… 1% 시대에 34% 이상 이자 폭탄

배셰태 2015. 4. 6. 10:18

놀부심보 대부업체… 1% 시대에 34% 이자 폭탄

조선일보 2015.04.06(월) 이신영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05/2015040502572.html

 

[요지부동 대부업체 금리… 돈 급한 서민들에게 暴利]

 

- 저축銀·카드론도 이자 낮추는데…
대부업체들, 저금리 이때다 싶어 돈 싸게 조달… 시중 자금 쓸어담아
서민에 빌려주는 이자는 안낮춰

 

- 은행 마진 8배 챙기는 대부업체
"저금리 공모 채권도 허용해달라" 대부업체들 이 와중에 정치권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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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부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1.75%로 떨어지면서 조달금리도 4%대로 내려왔다"며 "매달 2~3번씩 어음이나 사모 채권을 발행하는데 언제든지 원하는 금액을 조달받아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돈을 쓸어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부업체들의 조달금리도 떨어졌지만, 주요 대부업체들은 법정 최고대출금리인 연 34.9%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20개 대부업체 가운데 원캐싱·미즈사랑·산와대부·조이크레디트 등 13개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금리는 34.8~34.9%로 법정 최고금리(34.9%)에 육박해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들과는 정반대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들은 연 2%대로 일부 주택담보 대출상품 금리를 낮췄고, 저축은행과 상호금융회사들도 대출금리를 내렸다. 심지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최고금리가 0.5~1%포인트 인하됐다(신한·하나카드 기준). 이에 따라 대형 대부업체들이 지나친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이 소비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조달금리 4%대로 떨어져, 대출금리 중 12%포인트 이상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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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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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3%대 공모채권 발행 로비…대출금리 인하엔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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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조달금리가 떨어지면 수신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금융업의 기본”이라며 “대부업체가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기본적인 상식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