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프로슈머'가 드디어 중앙무대에 등장, '개인화' 세상에 주목하라

다보스포럼 2015, '프로슈머(prosumer) 시대' 공식 선언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2015'은 세상을 바꿀 화두 중 하나로 ‘개인화(individualization)’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화 세상(Individualization World)’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개인화란 개개인이 자신의 개성표출을 중시면서 대량 생산품목에 대한 선호도를 줄이고 개인 맞춤형 제품을 열광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정보기술을 활용해 다수의 소규모 생산자가 생산의 주체로 등장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제3의 물결》에서 제시했던 ‘프로슈머(prosumer. produce + comsumer)’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경제활동의 중앙 무대에 서게 됩니다. 생산자이면서 소비자가 되는 프로슈머의 등장은 경제활동의 판도를 바꿔놓게 됩니다.

 

이른바 프로슈머의 폭발적 증가는 대량 생산 제품이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대량생산 시대의 종언’을 알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1인 제조업’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집에 3D 프린터를 설치해놓고 제품을 디자인하고 설계해 입력하면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시간에 상상속의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3차 산업혁명시대를 맞게 됩니다.

 

‘개인화’가 세상을 주도한다.

 

모바일과 SNS와 같은 개인미디어가 발달할수록 개인의 파워가 커지게 됩니다. 개인이 하나의 권력의 주체가 된다는 뜻입니다. 개개인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부나 단체보다 더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기도 하고 기업의 잘못된 행태에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경제주체의 개인화(individualization)가 21세기 키워드가 됩니다. 개인화는 1인 미디어, 1인 기업, 개별 고객 맞춤 서비스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개인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1인 강의는 물론 1인 방송도 가능합니다.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1인 제조업’도 가능합니다. 3D 프린터란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 모형을 실제로 만져 볼 수 있게 제품으로 출력할 수 있는 기계를 말합니다. 저비용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실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형(DIY)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3D프린팅은 기존 대량생산체제에서 생산된 제품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를 채워줄 수 있습니다.

 

개인화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들의 ‘자기표현 욕구’가 강해진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취향, 개성, 철학, 신념, 가치관 등을 강하게 드러내게 됩니다. 따라서 국가나 기업, 조직은 사람들이 개인화되는 속성을 잘 활용해 국가나 조직경영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개인들은 ‘진짜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해서 스스로를 재발견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앨빈 토플러의《제3의 물결》에 이어 2006년에 출간된《부의 미래》를 짧게 정리해 보면, 원제인 `Revolutionary Wealth`처럼 앞으로 혁명적인 또는 폭발적인 부가 창출되는 데, 바로 프로슈머에 의해서라는 것입니다. 프로슈머가 그런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부의 심층 기반은 바로 지식, 시간, 공간입니다.

 

부의 심층 기반이란,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생산의 3요소와 동의어 내지 유사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웠던 생산의 3요소는 자본,토지,노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보는 관점 즉,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 우선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우리의 시각을 교정해 주는 의사이자 인류의 스승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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