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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웨어(MS) 핀테크 특집] 핀테크로 혁신하는 금융 서비스

배세태 2015. 3. 25. 07:21

[마소 핀테크 특집(6)] 핀테크로 혁신하는 금융 서비스..."미션, 사용자의 지갑을 열어라!"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15.03.23(월) 서준석 기자

https://www.imaso.co.kr/news/article_view.php?article_idx=20150309104532

 

 

지갑을 열기가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 아니, 이젠 지갑조차 열 필요가 없게 됐다. 사용자가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도 각 부문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관련된 핀테크 중심 서비스를 소개한다.

 

우리의 지갑을 저격한 핀테크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IT 기반 금융 서비스로 돈 쓰기가 쉬워지고 있다는 얘기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비자금 통장까지 털릴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소개하는 금융 서비스를 잘 기억해 두고 금융 혁신에 대비하자.

비트코인

 

 

비트코인(Bitcoin)은 2013년 말 가격이 폭등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가상 화폐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라는 사람이 만든 디지털 화폐로,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대신 비트코인 거래는 P2P(Peer to Peer) 기반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뤄지며, 공개 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싸이월드 도토리 같은 사이버 머니를 개인 간 거래하는데 그 내용이 모두 공개돼 투명성을 보장한다는 말이다. 또 개인 간 거래인 만큼 중개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거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아 비트코인 부자라고 해서 범죄에 노출될 일도 없다. 비트코인 거래 방식을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비트노리( bitnori.com)’ 사이트를 방문해 보자. 또 ‘어바웃비트코인(aboutbitcoin.or.kr)’에서는 비트코인 역사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니 비트코인 거래를 결심한 사람이라

면 한 번 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사고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그렇든 개인 간 거래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개인 간 중고 물품 거래에서 ‘먹튀(돈만 받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사기 행위)’가 많다고 하는데,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비트코인을 개인 간에 거래하려니 찜찜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럴 때 이용하는 곳이 바로 비트코인 거래소다.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일종의 비트코인 장터다. 국내에서는 ‘코인원(Coinone)’과 ‘코빗(Korbit)’이 대표적이다. 두 서비스 모두 현재는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다.

코인원과 코빗은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실시간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알려주고 실제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련의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또한 두 서비스 모두 오픈 API를 제공해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타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인원

국내 스타트업인 디바인랩(Devign Lab)이 개발, 운영하는 비트코인 거래소다. 초보자나 전문가가 각자 상황에 맞게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맞춤형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코인원은 웹 기반 ‘HTS(Home Trading System)’를 구현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만으로 호가를 확인하고 즉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HTS란 주로 주식 거래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으로, 개인 투자자가 객장에 나가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인원은 이러한 HTS를 비트코인 거래소에 도입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모바일 전용 앱을 지원하는 것도 코인원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코인원 비트코인 월렛(Coinone Bitcoin Wallet)’은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원과 연동되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다. 온라인 거래 내역과 사용자의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것은 물론 직관적인 UI를 제공해 클릭만으로 비트코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코인원 비트코인 월렛 앱은 비트코인 이체, 비트코인 잔고 표시, 비트코인 입출금 내역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코빗

비트코인이 주목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비트코인이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가령 물건을 사고 팔 때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코빗은 단순한 비트코인 거래소의 기능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직접 상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코빗 페이(Korbit Pay)’를 함께 운영한다.

 

▲ 코빗 페이의 결제 프로세스

 

코빗 페이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전통 금융 결제 서비스보다 수수료가 적다. 코빗 페이는 1% 이하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가입비나 연회비가 따로 없다. 단점이 있다면 아직은 가맹점이 많지 않다는 것. 현재 코빗 페이의 가맹점으로는 CJ E&M(빙고), OSSE(종합 쇼핑몰 이데이몰) 등이 있다.

지급결제

 

일반인이 핀테크를 가장 환영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간편해지는 온라인 지급결제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액티브X(ActiveX)를 비롯한 각종 보안 툴, 플러그인, 보안카드 등과 싸워야 했다. 카드결제 시에도 긴 카드번호를 입력하거나 SMS 문자 인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온라인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것은 핀테크의 중요한 부분이다.

카카오페이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지급결제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기 때문에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최초로 한 번만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다음부터는 설정해 놓은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역시 가맹점이 적다는 것인데,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웬만한 물건은 거의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이상 구매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어 보인다. 또 GSSHOP, 롯데홈쇼핑, 홈&쇼핑에서도 카카오페이 결제를 지원한다.

PC에서 카카오톡 연동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톡 메시지 결제’ 기능이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톡 메시지 결제는 PC웹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페이 플러스친구로부터 카톡 메시지를 받게 되고, 해당 메시지에 포함된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기능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충분히 편리해 굳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신용카드를 모바일 속으로 집어넣었다는 점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다. 이제 지갑을 깜빡 놓고 왔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다.

한국NFC

카카오페이가 소프트웨어를 매개로 한 핀테크 접근이라면 한국NFC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NFC(Near Field Communi cation) 칩이 내장돼 있다. 한국NFC는 이 NFC 칩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모바일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처럼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접촉한 후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 한국NFC의 결제 솔루션

 

한국NFC가 개발한 이 솔루션은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라면 모두 사용 가능하다. 대부분의 신용/체크카드가 해당 기능을 지원하므로 사용에 제약이 없다고 보면 된다.

사용자가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NFC 결제를 선택하면 한국NFC에서 개발한 ‘NFC 간편결제’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면 결제가 진행된다. 카드의 비밀번호 앞 두 자리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며 카드 결제 승인 전표가 화면으로 나타난다. 두 단계만에 결제가 끝나는 셈. 한국NFC는 이 솔루션을 SDK로 만들어 쇼핑몰에 제공하고 0.3%의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의 경우 최근 출시한 아이폰6에서야 NFC가 도입됐다. 과거 기종은 NFC 칩이 내장돼 있지 않다. 또 애플에서 최근에 아이폰에 내장된 NFC를 애플페이로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그에 따른 장벽을 넘는 것이 한국NFC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내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큰 장애물이 되진 않을 수 있다.

증권

 

증권가에서는 핀테크 기반 혁신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주식을 쉽게 매매하는 것보다는 소액 투자자들도 안정적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안정적인 종목을 투자자가 알 수 있게 함으로써 조금 더 쉽게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는 향후 주식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뉴지스탁

뉴지스탁(Newsy stock)은 소위 ‘개미’라고 불리우는 소액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증권사나 전문가들이 분석해주는 종목은 소수 전문가들로부터 생산되는 것이어서 다양한 종목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뉴지스탁은 개미 투자자들을 위해 ‘상장된 모든 종목을 5분 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 아래 개발됐다.

 

▲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뉴지스탁

 

뉴지스탁은 퀀트(금융공학)를 기반으로 한 주식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체 1900개의 종목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의 주관적인 의견이 아닌 계량지수 등의 데이터 기반 종목 분석이 이뤄져 객관성을 유지한다.

랭킹 시스템과 롱텀차트를 제공하는 것도 뉴지스탁의 특징이다. 랭킹 시스템은 종목의 펀더멘털(Fundamental)과 모멘텀을 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산정한 후 순위를 매긴다. 또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나눈 6개 그룹 내에서 종목의 투자매력도 같은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장기 투자자를 위한 롱텀차트는 주가가 기업의 이익에 비례해서 움직이는 현상을 이용해 매수매도 타이밍을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주가의 역사적 고점과 저점을 찾아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 수 있는 타이밍’을 제공한다. 이 외에 뉴지스탁은 ‘뉴지포트폴리오’를 통해 유망 종목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증권플러스 for Kakao

두나무가 개발한 ‘증권플러스 for Kakao(이하 증권플러스)’는 증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앱에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종목 시세와 정보 확인, 증권사 제휴를 통한 증권 매매 기능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톡 계정과 연동해 카카오톡 친구들과 관심 종목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4년 2월 출시된 이후 1년만에 일간 페이지뷰 1000만, 회원 25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랭킹 시스템과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활용해 주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 촉진, 펀드 판매, 자산관리 등의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스넥

위버플이 개발한 ‘스넥(SNEK)’은 주식 정보 제공은 물론 관심 종목의 이상 징후 알림을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 둔 관심 종목의 상황이나 각종 수치를 분석해 정상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별될 경우 사용자에게 즉시 푸시 알림을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직장인과 같이 매번 관심 종목 정보를 체크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보인다.

 

 

정보 제공 기능도 기존 서비스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관심 기업을 설정해두면 해당 기업과 관련된 주요 정보를 한 데 모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포털 사이트보다는 정제된 자료를 모아 보여준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위버플이 자체 검색엔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뉴스를 늘 체크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앱이 될 수 있다.

모바일 송금

 

기존 금융 서비스에서 온라인 지급결제 만큼 불편한 것이 바로 모바일 송금이었다. 지급결제와 마찬가지로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했다. 이용자들은 늘 사전에 공인인증서를 모바일에 가지고 있어야 했으며,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보안카드로 일일이 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이런 수고를 덜어주는 간편 모바일 송금 서비스가 등장해 이제는 공과금을 계좌이체로 간편하게 처리하고 단 한 푼의 현금 없이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당장 현금이 없다는 핑계로 매번 ‘빌붙기’ 찬스를 사용했던 친구를 처단(?)할 수 있는 강력한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뱅크월렛 카카오

카카오페이와 함께 다음카카오의 핀테크 혁신을 이끌 유망주가 바로 ‘뱅크월렛 카카오(이하 뱅카)’다. 카카오페이와는 다르게 별도로 존재하는 앱이다. 뱅카는 기존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경남은행과 시티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 계좌를 사용할 수 있다(경남은행과 시티은행 곧 추가 예정).

 

 

뱅카를 사용해 송금을 하려면 우선 연동된 계좌로부터 ‘뱅크머니’를 충전해야 한다. 이때 계좌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입력 절차가 필요하다. 충전을 완료했다면 뱅크머니를 활용한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하다.

뱅카도 카카오톡과 연동된다. 송금 받을 상대를 카카오톡 친구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고 송금을 완료하면 상대방에게 뱅카 연결 버튼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전달된다. 연결 버튼을 클릭하면 뱅카 앱으로 연결되며, 바로 돈을 받을 수 있다. 앱이 설치되지 않았다면 앱 설치 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애니팡 ‘하트’ 만큼이나 사용자를 설레게 할 메시지가 카카오톡에 추가된 셈이다.

토스

토스(Toss)는 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라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모바일 송금 서비스다. 뱅카와 다른 점은 송금 받는 상대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미리 충전해서 사용하는 전자지갑 형태가 아닌, 내 계좌에서 바로 돈이 인출된다는 점이다.

앱을 설치하고 내 계좌를 등록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계좌 등록 과정에서는 본인 인증을 위한 몇 가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송금을 위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상대방의 계좌를 이용한 방법이고, 또 하나는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통한 방법이다.

계좌를 이용한 방법은 당연히 상대방 계좌에 바로 입금이 되는 것이고, 휴대폰을 이용한 방법은 송금 받을 대상에게 SMS로 링크를 보내는 방식이다. SMS에는 자신의 계좌를 입력할 수 있는 인터넷 링크가 포함된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계좌를 입력하는 페이지로 이동되며, 계좌를 입력하면 송금 과정이 완료된다.

 

▲ 토스의 휴대폰 번호 송금 방식

 

현재 토스는 사용자 연동 계좌로 농협, 기업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계좌만 지원하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싶다면 지원이 추가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송금의 경우 국내 모든 은행의 계좌로 보낼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가운데는 ‘킥스타터( www.kickstarter.com)’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킥스타터는 미국 은행 계좌를 요구하는 등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몇 가지 불편한 요소가 있다. 이를 위해 대행 업체가 존재하긴 하지만, 수수료가 만만치 않아 차라리 국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도 여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가 존재한다. 전부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여기서는 대표적인 두 서비스만 소개하기로 한다.

텀블벅

텀블벅( www.tumblbug.com)은 영화, 디자인, 음악, 건축, 사진, 패션, 연극, 테크놀로지 등 각종 창조적인 분야를 총 망라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텀블벅의 모든 프로젝트는 제한된 시간 동안 자신이 정한 목표 금액을 모집해야만 결제가 진행된다. 이것은 시장의 반응과 수요를 알 수 없었던 창작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됨은 물론, 목표 금액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결제가 진행되지 않으므로 후원자의 위험부담을 줄여준다. 누구도 프로젝트가 성사되기 전까지는 위험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와디즈

와디즈( www.wa diz.kr)는 마크마운트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2013년 6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 10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 1년 6개월 동안 200개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해 약 70%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와디즈를 운영하는 마크마운트는 단순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격을 펼친다. 투자기관인 한국사회투자와 손잡고 사회적 문제해결 아이템으로 500만 원의 펀딩에 성공하면 한도 1억 원, 연이율 2%, 상환기간 5년 조건의 대출을 지원한다.

P2P 대출

 

온라인을 통한 P2P 대출이 또 다른 핀테크로 주목 받고 있다. P2P 대출은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한 형태이면서 다른 점이 있다. 앞서 소개한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 형태이므로 보상이 현금인 경우는 없다. 가령 출판 프로젝트라면 펀딩 성사 시 후원자들에게 출판된 책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크라우드 펀딩 방식이다. P2P 대출은 기존 오프라인 대부업과 마찬가지로 돈을 꿔주고 이자를 합산해 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팝펀딩

팝펀딩( www.popfunding.com)은 P2P 방식의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은행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했던 기존 금융 서비스와는 달리 인터넷이라는 인프라와 집단지성을 이용한 심사 및 평가, 상호간 커뮤니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다.

 

▲ 팝펀딩의 대출 과정

▲ 팝펀딩의 투자 과정

 

팝펀딩의 대출서비스는 자금 모금을 위한 경매가 팝펀딩 사이트를 통해 진행되고, 경매 성사 시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제휴 저축은행(한성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된다. 대출자는 저축은행을 통해 최종 대출이 성사되는 구조다.

머니옥션

머니옥션( www.moneyauction.co.kr)은 팝펀딩과 다르게 온전히 개인을 위한 P2P 대출에 집중한 서비스다. 옥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금조달을 희망하는 사람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머니옥션에 등록해 경매하는 방식으로 대출이 진행된다. 머니옥션은 다음과 같이 5단계에 걸친 거래방식을 갖추고 있다.

 

▲ 머니옥션의 거래 시스템

1단계 : 자금조달을 희망하는 사람이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을 제시한다.

2단계 : 투자자는 합리적인 금액과 이자율을 제시한 수요자를 선택한다.

3단계 : 투자자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본인이 소유한 투자금액을 분산해 입찰한다.

4단계 : 신청금액이 100% 입찰되면 경매가 성사되고 수요자에게 돈이 입금된다.

5단계 : 수요자는 매월 원리금을 상환하고, 상환금은 투자자들에게 입금된다.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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