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시간 노동자' 120만명 시대 눈앞
한겨레 2015.03.23(월) 세종/김소연 기자
http://m.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83598.html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증
2010년 처음으로 100만명 넘어
올 1월엔 128만까지 치솟기도
아이돌보미·급식·청소 등에 많아
여성 많고 사회보험가입률 낮아
“사실상 실업상태나 마찬가지”
<중략>
김씨처럼 일주일 노동시간이 18시간을 밑도는 ‘초단시간 노동자’가 1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임시·일용직인 초단시간 노동자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23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주당 1~17시간을 일한 노동자 수는 지난해 117만7000명으로 규모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128만명으로 치솟았다가 2월 113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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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초단시간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시간제 일자리(주 36시간 미만 등)는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섰다. 시간제일자리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처우가 가장 나쁘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시간제 일자리는 사회보험 가입률이 국민연금 14.6%, 건강보험 17.8%, 고용보험 19.6%로 비정규직 가운데 가입률이 가장 낮고, 평균임금은 월 66만2000원에 불과하다. 시간제 노동자들은 52.3%가 ‘비자발적’으로 일을 선택했으며, 63.4%가 ‘당장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소장은 “초단시간 일자리는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일자리 구하기는 어렵고, 생계는 힘들어지면서 여성과 청년, 노인 중심으로 처우가 나쁜 초단시간 일자리라도 일단 뛰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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