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3차 달러 강세 시대] 미국 ‘나홀로 경제 회복’…달러 앞으로 더 오른다

배셰태 2015. 3. 12. 10:39

미국 ‘나홀로 경제 회복’…달러 앞으로 더 오른다

한겨레 2015.03.11(수) 정의길 선임기자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681854.html

 

3차 달러 강세 시대

 

절상 속도 지난 40년중 2번째 빨라

유럽·중국·일본 경제 부진 탓

미국 연준 금리인상 신호도 한몫

 

<중략>이미지

9일 사라예보의 외환 시장에서 달러 위에 유로 지폐가 놓여 있다. 달러 강세로 유로와 달러의 1대 1 패리티 시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라예보/로이터 연합뉴스

 

1971년 달러-금 태환 폐지로 변동환율제가 시작된 이후 1980년대 초반의 1차 달러 강세,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2차 달러 강세에 이은 3차 ‘슈퍼 달러’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달러지수가 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유로 대비 달러가치가 1 대 1 ‘패리티’로 치닫고 있다. 이번 달러 강세의 근본 원인은 미국 경제 회복세와 유럽·일본 경제의 부진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까지 올리면 달러값은 더 뛰고, 특히 신흥국에 흘러갔던 돈이 미국으로 되돌아가면서 신흥국 경제는 자본 유출로 크게 휘청일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 추이 

 

■ 1차 강달러 시대

 

<중략>

 

■ 2차 강달러 시대

 

<중략>

 

■ 3차 강달러 시대

 

금융위기 이후 2011년 말부터 미국이 다른 지역보다 경기회복에서 앞서나가면서 달러 강세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그리스 등의 부채위기를 겪고 일본이 장기불황 타개를 위해 아베노믹스로 급격한 엔화 평가절하를 본격화하자 2013년 말부터 달러는 힘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달러 강세 흐름이 더욱 급격해진 것은 미국 경제의 상대적 호조를 드러내는 요인들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회복에 발맞춘 금리인상 신호를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은 양적완화 정책을 시작해 유로를 대거 풀고 있다. 유가와 금값이 약세를 보이는 강달러 시대의 전형적 특징도 뚜렷하다.

 

지금의 달러 강세는 일본, 유로존, 중국 경제의 부진에 따른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 불황에 따른 석유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에 따른 상대적 현상이다. 이를 반전시킬 요인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달러지수는 99 수준이다. 강달러 시대의 평균 고점인 120에는 못 미치지만 앞으로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한번 방향을 잡으면 적어도 5년 정도는 계속되는 것이 역사적 경험이다.

 

하지만 최근 달러가치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팔라 일시적 조정은 예상된다. 최근 6개월간 달러 절상 속도는 지난 40년 중 두번째로 빠르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