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고객 묶어두기 전략…사물인터넷 시대 겨냥
조선일보 2015.03.10(화) 박성우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366&aid=0000252958
애플 iOS 탑재한 애플워치(왼쪽),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OS 탑재한 모토로라360(오른쪽) /각사 홈페이지 캡처
“애플워치는 애플이 개발한 제품 중 가장 개인적인 기기입니다. 소비자를 항상 따라다니며 소비자가 항상 착용하는 제품입니다.”
9일(현지시각) 애플이 자체 운영체제(OS) iOS를 탑재한 ‘애플워치’를 공개한 미디어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된 애플워치를 통해 다양한 기능확장과 사업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워치에 컴퓨터의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수 있으면 집안에 있는 맥북을 애플워치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을 잃어 버렸을 경우 애플워치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알림음이나 현장의 사진·동영상 촬영을 지시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리모컨 대신 애플TV를 애플워치로 채널을 옮기거나 볼륨을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이 향후 IT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물인터넷(Iot) 개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집안의 모든 제품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만큼 제조사 역시 스마트시계와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PC, 가전 등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체인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동일한 iOS를 탑재해 어떤 제품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홈 앱을 통해 나아가 보일러, 로봇청소기, 가스밸브 등 다양한 가정내 기기들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애플은 소비자를 시계,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으로 연결되는 애플 플랫폼 구조에 가둬 놓을 수 있게 된다.
<중략>
경쟁사인 구글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 전략을 통해 스마트시계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제품에 자사 OS를 탑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OS가 탑재된 삼성전자 기어S를 100%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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