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 539만명…외환위기 시절로 급감
한국경제 2015.02.12(목) 임원기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21250701
영세 1인 자영업자 퇴출 빨라져…중산층 위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자영업자 수가 1999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으로 폐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창업 열기도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종업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들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13년 이후 급격히 퇴조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 수는 539만2000명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1월(528만명) 이후 가장 낮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월(539만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략>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2009년 본격화된 뒤로 조기 퇴직자 등이 창업에 뛰어들었지만 3~4년 뒤 상당수의 ‘준비 안 된 창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퇴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산층 기반 흔들 수도
통계청은 1인 자영업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종업원이 없는 ‘1인 사장’은 전체 자영업자 수 등락에 상관없이 매년 450만명 안팎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들어 크게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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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요식업, 미용 등 영세 자영업이 몰려있는 특정업종에 창업이 과도하게 몰리다 보니 폐업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몇 년간 이어지면 중산층이 크게 얇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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