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단통법 100일 문닫는 매장 속출.."온·오프 매장 차별화돼야"
아시아경제 2015.01.12(월) 최동현 기자
단통법 100일…휴대폰 유통점 주인 수시로 바뀌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매장 선호…"오프라인 매장에 프리미엄 줘야"
"(단통법) 100일 만에 이 지역 매장 주인 3분의 1이 바뀌었습니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와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도 드물어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휴대폰 유통점을 운영하다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되자 소비자들이 주로 인터넷으로 휴대폰을 구입, 유통점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쌀쌀한 날씨와 더불어 냉랭해진 이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유통점 만의 '프리미엄'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텅 빈 휴대폰 매장의 모습
<중략>
단통법 시행 이후 대리점별 15%까지의 추가지원금을 제외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에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점을 선호하는 현상이 생긴 것도 일선 유통점의 매출이 줄어든 주요 원인이다. 더불어 연일 계속되는 한파 탓에 평일과 주말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종사자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점이 동일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강남역 지하상가의 C매장 주인은 "임대료, 난방비, 직원월급 등 가게유지비는 많이 나오는데 손님은 없다"면서 "나도 가게 접고 온라인 매장을 차려야 하나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점원은 "오프라인 매장은 각종 비용이 더 드는데 온라인과 동일한 경쟁을 해야 되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며 "정부가 오프라인 매장만의 프리미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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