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사물인터넷)를 보면 미래 에너지산업이 보인다’
전기신문 2015.01.02(금) 박경민 기자
http://www.electimes.com/m/view.jsp?news_uid=119785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 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IoT는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스스로 정보를 처리하고 상호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물통신(M2M;Machine to Machine)을 기반으로 한다.
IoT 시장은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0년이 되면 IoT 관련 매출은 3000억달러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은 최대 2000억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4월 IoT·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한 스마트수요관리를 미래 에너지 산업을 바꿀 에너지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IoT가 가져올 전력산업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종합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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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변전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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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가 측면)
구글 네스트
최근 구글이 3조4천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가 있다. 바로 애플의 ‘아이팟’을 개발한 토니 파델과 매트 로저스가 공동으로 창업한 ‘네스트랩스(Nest Labs)’다. 여기서 만드는 제품은 ‘네스트(Nest)’라는 이름의 자동온도인식·조절장치다.
네스트는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동 스케줄링 기능을 통해 일반 온도조절기에 비해 연간 20% 이상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하고 학습한다는 점이 네스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네스트는 약 일주일 동안 저장된 사용자의 선호와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실내온도와 환기상태를 조절한다. 사용자와 네스트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외출, 휴가 등으로 사람이 집에 없을 때는 기존의 온도조절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신 전력을 아껴 에너지를 절약한다. 습도와 날씨정보를 받아와 이를 반영하기도 한다.
네스트는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의 출발점이다. 원격으로 사람이 조정하지 않아도 개인이 원하는 최적의 상태가 구현된다는 점에서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과의 차이가 있다. 초기 몇 차례의 설정만 거치면 그 이후에는 별다른 설정이나 기기 조작 없이 자동으로 조명·온도·습도와 관련한 에너지 사용이 최적화, 효율화된다.
(상용화 가능성은 있는가)
하지만 IoT 기술의 상용화에는 걸림돌이 있다. 바로 비용문제다. IoT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이 더 크게 되면 상용화는 어렵다. ‘제로에너지빌딩’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이나 대형 빌딩, 사업장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반 수용가까지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IoT 플랫폼’이 먼저 구축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수용가들이 이미 갖춰진 인프라에 올라타는 것만으로 에너지 효율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용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기존에 있던 각각의 자동화시스템을 모아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IoT를 적용한 전력산업의 요체”라며 “가치 있는 IoT서비스를 위해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IoT 데이터 등 3가지가 서로 연계돼야 하는데 이를 묶어주는 것이 바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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