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상은 지금] 뉴스 요약해주는 金상무
매일경제 2014.12.19(금) 손재권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4/154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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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은 여러 정보를 수집해 선별하고 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 본래 미술작품이나 예술작품을 수집, 보존, 전시하는 일을 지칭했으나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매일경제와 같은 기존 언론사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뉴스를 큐레이션해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달하고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퍼스널 큐레이션’이라고 부른다.
신라호텔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하 모 상무는 매일 보는 신문(언론이나 통신)에 나온 팩트만을 요약해 페이스북에 ‘언.통.팩’을 올리고 있다. 예를 들어 12월 18일자 신문을 요약하며 그날의 주요 숫자(팩트)만 요약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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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에서 홍보를 담당하던 김 모 차장도 지난여름까지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올려 페이스북 친구들(페친)에게 인기를 모았다. 김씨는 “홍보를 하면서 매일 신문을 정리하는데 기자들이 발굴한 많은 사실들이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어차피 일을 하는 것인데 페이스북에 모아서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하 상무와 김 차장의 자발적인 ‘퍼스널 큐레이션’이 큰 관심을 모은 것이다.
이같이 ‘퍼스널 큐레이션’ 서비스가 인기가 있다 보니 큐레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도 생겨났다. 뉴스파인더라는 회사는 조간 뉴스를 정리해 서비스 중이다.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는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서비스 외에 ‘오늘의 뉴스’ 등 뉴스 큐레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국내에도 8~1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도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는 있었다.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뉴스를 그대로 받아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기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원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읽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요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외신을 그대로 번역해 올리는 ‘뉴스 페퍼민트’도 인기를 모았으며 2009년 도입된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서비스나 구글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뉴스스탠드 등도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의 일종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다른 점은 큐레이션이 ‘모바일’ ‘모바일 메신저’를 겨냥하고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것이 카카오톡, 라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아닌 모바일 메신저를 겨냥한 미디어가 등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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