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한국, 2015년 1인당 GDP 3만달러 땐 '30·50클럽' 7번째로 가입

배셰태 2014. 12. 31. 05:32

■소득 3만달러 땐 '30·50클럽' 7번째로 가입

한국경제 2014.12.29(월) 마지혜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4122982721&nid=1

 

 

한국이 내년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면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서는 일곱 번째가 된다. 식민지를 가진 경험이 없는 국가, 오히려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국가가 ‘30·50클럽(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000만명)’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경제연구원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30·50클럽’에 이름을 올린 국가는 6개다. 국민소득 5만3670달러이면서 인구 3억2000만명(2013년 기준)에 달하는 미국이 대표적이다.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도 여기에 들어간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들 국가는 모두 과거의 한 시점에 세계를 주름잡았거나 식민지를 가졌던 초강대국”이라며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이 30·50클럽에 들어간다는 것은 대단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국가는 많지만 대부분 인구는 적다. 스위스(810만명) 홍콩(720만명) 스웨덴(957만명) 등은 국내 수도권 인구를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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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환율의 착시…'소득 3만弗 시대' 앞당기나

한국경제 2014.12.29(월) 김유미/마지혜 기자

http://m.hankyung.com/apps/news.view?aid=2014122982741

 

‘저환율 효과’가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 시대를 앞당길 것인가. 한국은 기대에 못 미친 성장률 지속에도 이르면 내년에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졸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물론 가계가 체감하는 소득은 별개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착시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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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경상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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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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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는 속 빈 강정일 수도

 

그렇다 하더라도 국민 개개인이 3만달러 시대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부문 소득을 다 합친 GNI에서 가계 비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계 비중은 1975년 79.2%에 달했지만 2013년 61.2%까지 하락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가계소득 증가율이 기업을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2000년 이후 수출기업 중심으로 이익이 늘었지만 가계로 환류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유가가 떨어져도 전셋값 등은 계속 올라 소비자의 실제 구매력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3만달러 달성이 내년에도 어렵다고 관측한다. 환율 때문이다. 미국이 내년 중반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값이 내릴 수 있어서다. 여기에 유가 급락으로 내년 경상성장률도 4%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