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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시대, '창조적 파괴자·파괴적 혁신가'가 되어라

배세태 2014. 12. 28. 17:18

 

한국은 지금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습니다. 세상이 어려울수록 '창조적 파괴'를 통한 문제해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경제는 성장하지만,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기업에게 무조건 고용을 늘리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성장 없는 고용’입니다.

 

대기업이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한 경제 불균형은 갈수록 심해질 것입니다. 중산층 가구의 절반 이상이 적자이며 가계저축률은 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위기는 잠재성장률의 추락입니다. 성장이 정체되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투자, 고용창출, 소비 등의 위축으로 연결되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경제성장률이 추락하게 된 것은 경제의 엔진이 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잃어버린 성장의 동력을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창조적 파괴’라는 말이 있습니다. 혁신을 통해 낡은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파괴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운 환경 자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파괴적 혁신' , '점진적 혁신'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혁신을 빼고는 기업 경영을 논할 수 없습니다. 기업 환경이 끊임없이 변하고 불확실한 시대엔 기업 혁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집니다. 기업이 점진적 혁신에서 벗어나 파괴적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마크 엡스타인 라이스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당부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공룡 기업의 몰락을 목격했습니다. 노키아 같은 하드웨어 회사는 물론 마이스페이스닷컴 같은 소셜미디어 회사들도 한때의 영광을 뒤로한 채 급속히 사라졌습니다. 엡스타인 교수가 지적한 이들의 실패 요인은 ‘점진적 혁신’입니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렇게 개선만을 계속 기다릴 만큼 여유롭지 않습니다. 엡스타인 교수는 “혁신은 개선이 아닌 ‘돌파’”라며 “변화에 대응하기보다는 스스로 변화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넷이 보편적 도구로 활용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들(스타트업)이 급속하게 늘어난 순간 파괴적 혁신은 기업의 유지와 생존에 필수적 요소가 됐습니다. 기업 부침이 심했던 IT 분야만을 혁신의 주요 무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엡스타인 교수는 모든 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이 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성장을 이끌어낼 일자리를 찾아내야 합니다. 중소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안정적 복지로 연결되는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한국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그늘에 가려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하고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 조성이 시급합니다.

 

산업화시대의 기업 전략은 이성적, 합리적 판단을 이끌어내는 ‘브레인스토밍’이었습니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하트스토밍’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디자인, 브랜드, 스토리텔링, 신비감 같은 비(非)가격적 요소로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이제는 고객을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야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전략이나 비전,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업자가 아니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열정을 깨우며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자가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는 개인도 돈과 시스템, 아이디어, 지식이 나를 대신해 일하도록 메커니즘을 만들면 일하지 않고도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추격・모방형 경제로는 지금의 저성장을 탈피할 수 없습니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 수출 주도형 성장, 고용 없는 성장은 한국경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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