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텐센트, 침투 시작…국내 '핀테크' 시장을 지켜라
아시아경제 2014.12.28(일) 이초희 기자
http://m.asiae.co.kr/view.htm?no=2014122718254191772
"보안성 심의 폐지 검토 등 핀테크와 관련된 사전적 규제를 최소화 하겠다. 오프라인 위주 규제제도를 모바일 등 온라인에 맞도록 개편하겠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핀테크 혁신과 금융정책'이란 강연을 통해 핀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합성어로 모바일결제, 모바일송금, 온라인 개인 재정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 서비스와 결합된 각종 신기술을 의미한다.
신 위원장이 핀테크 육성을 발표한 것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을 겨냥해 일찌감치 진출한 것에 비해 국내 핀테크시장은 규제가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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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시장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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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 기업은 핀테크 시장 한발 앞서
=글로벌 ICT 기업은 사용자 결제 정보, 전자상거래 기록, SNS 활동, 위치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해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의 제공이 쉽게 이뤄지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대규모 플랫폼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핀테크 시장 진출은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페이팔을 선두로 3~4년 전부터 주요 ICT 기업 대부분이 핀테크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2011년 NFC 기반 모바일.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인 '구글월렛'을 출시한데 이어 2013년 G메일 보유자끼리 송금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추가했다. 애플도 2012년 전자지급 서비스 '패스북'을 출시 후, 지난 10월 아이폰6, 6+, 애플워치에 NFC 및 지문인식 기반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탑재했다. 아마존, 페이스북도 올해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은 알리페이가 중국 제3자 결제시장의 48%, 모바일결제 시장의 69%를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의 대표 ICT 기업들도 최근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도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중 FTA 타결 등으로 인해 한ㆍ중간 금융거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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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산업 성장 막는 국내 규제
=문병순ㆍ허지성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많은 미국이 핀테크를 선도하는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T기업들이 핀테크 영역에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공인인증서 규제, 대면 확인의무, 과도한 개인정보보호 규제 등으로 핀테크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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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서는 국내에서 핀테크가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금융 규제라고 적시했다. 금융업의 기초체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까지 우리 시장에 진출한다면 금융업은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 연구위원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과 결제 기업들의 진출은 이미 시간 문제"라며 "또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은 자산관리와 투자자문 앱 등에서 경쟁력을 기르고 있는 반면, 우리기업들은 규제로 인해 경쟁력은 커녕 창업의 기회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즉, 과도한 규제로 인해 IT 인프라와 IT 제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세계 핀테크 100대 기업 가운데 우리 기업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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