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구글 다이얼러 상륙 앞두고 `긴장`
전자신문 2014.12.26(금) 김용주 기자
http://m.etnews.com/20141224000289
이동통신 업계가 새해 한국 상륙이 예상되는 구글 공짜폰 ‘다이얼러’가 미칠 파장을 놓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이얼러가 들어오면 ‘음성통화’라는 이통사 수익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앞세워 ‘음성통화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조됐다.
통신업계는 망내외 무제한 통화 서비스 강화, 자체 음성통화 플랫폼 출시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상대가 ‘구글’이라는 점에서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25일 이동통신 업계 복수 고위임원에 따르면 새해 구글 다이얼러(Dialer)를 기본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된다. 이와 관련,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다이얼러 국내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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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다이얼러가 더욱 위협적인 것은 ‘음성통화 플랫폼’ 장악을 노리고 있어서다. 화번호부와 통화기능을 결합한 음성통화 플랫폼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에 이어 유력한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아직 무주공산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 다이얼러를 기본 장착하는 등의 영업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왼손 엄지손가락 위치에 고정 배치돼 있는 ‘전화’ 버튼을 밀어내고 다이얼러가 들어가는 것이 이통사에는 가장 위협적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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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통사 관계자는 “처음 카카오톡이 나왔을 때 ‘저걸로 무슨 돈을 벌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다”면서 “음성통화 플랫폼을 장악해 사용자를 늘리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수익창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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