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러가 말하는 구글 기술경쟁력 원천
지디넷코리아 2014.12.11(목) 임유경 기자
http://m.zdnet.co.kr/news_view.asp?article_id=20141211171916
조성정 박사 "지식 공유 시스템과 문화의 힘"
글로벌 IT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을 꼽자면 구글을 빼놓을 수 없다. 검색회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모바일 운영체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 분야까지 무서운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IBM 왓슨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등을 거쳐 현재 구글에서 검색랭킹을 연구하고 있는 조성정 박사는 구글이 기술적으로 앞설 수 있는 경쟁력 저변에는 지식을 공유하는 시스템과 조직문화가 있다고 얘기한다.
지난 10일 조성정 박사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주최로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2015 SW 산업전망&SPRi Fall 컨퍼런스’에서 약7년 간 구글러로 일하면서 느낀 구글의 연구개발 문화에 대해 공유했다.
“구글에는 회사 전체의 지식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같은 회사라도 부서가 다르면 중요한 문서를 잘 공유하지 않는 게 우리 대기업의 조직문화라면 구글은 개인간 지식이 서로 교류되고 합쳐지면 회사 전체의 지식이 된다고 보고 회사 차원에서 지식 공유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잘 갖춰 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구글 내 모든 개발툴과 문서는 클라우드 상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구글이 검색 회사다 보니까 검색 기술로 많은 일을 해결하고 있는데, 전세계 어디서나 다른 팀의 코드를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게 만들어 놨어요. 키워드 몇 개만 치면 필요한 코드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 조성정 박사 발표자료
<중략>
조성정 박사는 "구글은 클라우드라는 큰 비전을 보고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지금도 성능을 개선시키고 있고 사용자들이 많이 쓰기 때문에 데이터가 더 들어오니 성능이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이다.
조성정 박사는 구글러를 꿈꾸는 한국의 후배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그는 SW개발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 직원들을 보면 누구나 SW개발을 잘 하지만 그 중에서도 AI나 통계를 하나씩 특기로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화되는 부분이 많아지는 만큼 단순 인력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입니다.”
또 남을 벤치마킹 하는데 노력을 너무 많이 들이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닌텐도에서 위 게임기가 나와 히트하는 걸 보면서 ‘내가 삼성기술연구원에서 연구했던 분야인데 참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딘가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겠지, 경쟁사가 하지 않으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남들을 벤치마킹하려고만 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걸 하세요. 퍼스트 무버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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