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4.11.10(월) 김태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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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20년 안에 기존의 일자리 3개 중 1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단순노동에 의존하는 직종일수록 미래가 불투명해 영국에서는 연봉 3만 파운드(약 5천만원) 이하 노동직은 연봉 10만 파운드(약 1억7천만원)를 버는 직종보다 5배 정도 사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전망은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옥스퍼드대가 로봇과 컴퓨터 기술 발달에 따른 일자리 대체 효과를 분석한 공동 보고서를 통해 내놨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첨단기술의 일자리 대체 효과로 앞으로 10~20년 동안 영국에서만 기존의 일자리 35%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영국 내 취업인구 1천만 명이 실직상태로 내몰릴 수 있으며, 이런 흐름은 숙련된 기술이나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 단순 직종에 집중적으로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 런던은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높아 저임금 노동직이 받는 타격은 고임금 직종보다 8배 클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기술이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게 되면서 상점 점원을 비롯해 행정, 교통, 건설, 제조 등 분야 단순직종의 시장 퇴출은 빨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달리 첨단기술과 관련한 기술직 관련 인력 수요는 늘어나 컴퓨터, 과학, 공학 등 분야의 직종은 퇴출 가능성이 적은 안전지대로 분류됐다. 창의성과 대인관계가 중시되는 경영관리직과 예술 분야 직종을 비롯해 미디어, 법률, 교육, 건강관리, 금융서비스 등 분야도 장래가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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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운 산업의 등장으로 로봇이나 컴퓨터로는 채울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수요 잠재력도 크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앵거스 노울스-커틀러 딜로이트 파트너는 "많은 직업이 사라져도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며 "기존의 직업들이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 준비가 시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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