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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시대 '슈퍼갑(甲)'은 바로 ‘스마트폰’

배셰태 2014. 11. 10. 10:21

[Trend] 이시대 슈퍼甲은 바로 ‘스마트폰’

매일경제 2014.11.06(목) 백만기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디렉터

http://m.mk.co.kr/news/headline/2014/1395727

 

자장면·커피·택시…모든것과 손잡았다

 

<중략>

 

요즘 사물인터넷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모든 사물이 인간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 없이 네트워킹, 정보처리, 센싱을 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인터넷이 지능을 가진 인간의 주도적인 작용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면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사고를 하게 되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인간의 아군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다. 수많은 SF영화에 따르면 똑똑해진 기계들은 언제나 인간의 적이 되곤 했으니까.

 

이미 친숙해진 나이키 퓨얼밴드와 갤럭시 기어,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부터 집에 있는 체중계, 온도계, 심지어 아이들의 인형까지 모든 사물이 인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게 되는 세상이다. 이 낯선 사물인터넷 세상의 중심에는 낯익은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의 탄생, 특히 스마트폰의 전 세계적인 대중화에서 시작된 변화들은 마치 도미노처럼 현대사회에 어마어마한 혁신을 토해내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과 무관할 것 같았던 다양한 오프라인 업종들까지도 너 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과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기존의 구매행태를 파격적으로 바꾸고 있다

 

요즘 TV 광고에 엄청난 물량을 쏟아 붓고 있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같은 스마트폰 속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들은 출현과 동시에 수백억 원대 시장을 창출하며 요식업 시장에 강력한 태풍을 몰고 왔고 평화롭던 동네 상가 책자들과 소위 지라시(전단)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중략) 구글이 투자했다는 우버(UBER)는 스마트폰으로 가까이 있는 택시를 부르고 택시기사에 대한 평가를 별점으로 확인하며 카드도 내밀 필요 없이 내 차처럼 바로 내릴 수 있고 나중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았는지 운행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전 세계 운송사업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고 있다.

 

옷가게, 레스토랑 등 각종 오프라인 매장들은 비콘(Beacon) 기술을 활용해 지나가는 고객들의 스마트폰에 맞춤 쿠폰과 이벤트 혜택을 마구마구 뿌리고 있다.

 

 우버택시

 

스마트폰은 단지 통신산업의 혁신이 아니라 기존 모든 산업과 업종에 엄청난 변혁을 파생시키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마케팅의 혁신, 그리고 당연히 광고의 혁신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전 세계 인류의 손에 들린 슈퍼갑(甲) 미디어의 반열에 오름으로써 다른 모든 업종들과 협업을 요청받고 있는 슈퍼스타가 되었고 광고산업도 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중략>

 

이처럼 스마트폰은 단지 통신산업의 혁신뿐 아니라 기존 다른 산업에까지 엄청난 변혁을 파생시키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마케팅과 광고의 혁신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제 광고 아이디어는 제품이 나오고, 마케팅 플랜과 커뮤니케이션 목표가 세워지고, 광고 기획을 통해 콘셉트가 만들어진 후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제품 출시 전부터 고객과 머리를 맞대고 마케팅 계획부터 같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스마트폰과의 커넥션을 고민하며 리테일 고민까지 해결해 줘야 할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TV 광고만 잘 만들면 만사형통이었던 광고 크리에이터들은 기존의 잘 훈련된 아이디어 발상법으로 디지털 디바이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요즘 시대에 통하는 최상의 마케팅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들을 거침없이 수행하게 된 것이다. 골치깨나 아픈 시대이거나 내일이 흥미진진한 시대이거나 둘 중 하나다.

 

..이하 전략